“일본은 공동의 적”…한중 공동 항전 자료 공개

입력 2021.08.13 (21:47) 수정 2021.08.13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제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일제와 싸울 때 일제의 침략을 받은 중국도 우리와 함께 항일 투쟁을 벌였는데요.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이 함께 일제에 항전했던 독립운동 자료들이 공개됐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일본을 타도하자는 항일 표어를 작성하는 조선의용군 대원.

일제를 공동의 적으로 둔 당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나라를 빼앗긴 1910년 이후 많은 한국인들은 중국으로 망명해 중국과 함께 일제에 항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 지사는 중국 항공학교를 졸업하고, 중국군에서 10여년 복무한 뒤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안병무 지사는 중국 유학중 만주사변이 발생하자 중국군에 들어가 일제와 싸우며 그들과 깊은 교분을 쌓았습니다.

광복 76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공동 항일투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독립기념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구 선생이 중국내 인사와 교류하기 위해 작성한 서한에 찍은 도장 등 희귀자료 6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한시준/독립기념관장 : "한국, 중국이 함께 일본과 공동 항전했다고 하는 많은 사실들을 밝혀내고 또 그것을 국민들에게 많이 알리고…."]

이번 행사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참석하는 등 중국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싱 대사는 당시의 항일투쟁 정신을 계승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공부하고 깊이 감동했습니다. 그때(일제강점기)는 우리 형제였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영국 등 연합국과 함께 한 독립운동사료를 추가로 발굴해 특별전시관을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은 공동의 적”…한중 공동 항전 자료 공개
    • 입력 2021-08-13 21:47:37
    • 수정2021-08-13 21:58:54
    뉴스9(대전)
[앵커]

일제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으로 건너가 일제와 싸울 때 일제의 침략을 받은 중국도 우리와 함께 항일 투쟁을 벌였는데요.

제76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과 중국이 함께 일제에 항전했던 독립운동 자료들이 공개됐습니다.

서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과 중국이 힘을 합쳐 일본을 타도하자는 항일 표어를 작성하는 조선의용군 대원.

일제를 공동의 적으로 둔 당시 상황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나라를 빼앗긴 1910년 이후 많은 한국인들은 중국으로 망명해 중국과 함께 일제에 항전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 지사는 중국 항공학교를 졸업하고, 중국군에서 10여년 복무한 뒤 독립운동에 헌신했습니다.

안병무 지사는 중국 유학중 만주사변이 발생하자 중국군에 들어가 일제와 싸우며 그들과 깊은 교분을 쌓았습니다.

광복 76주년을 맞아 한국과 중국의 공동 항일투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가 독립기념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구 선생이 중국내 인사와 교류하기 위해 작성한 서한에 찍은 도장 등 희귀자료 60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한시준/독립기념관장 : "한국, 중국이 함께 일본과 공동 항전했다고 하는 많은 사실들을 밝혀내고 또 그것을 국민들에게 많이 알리고…."]

이번 행사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가 참석하는 등 중국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싱 대사는 당시의 항일투쟁 정신을 계승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공부하고 깊이 감동했습니다. 그때(일제강점기)는 우리 형제였습니다."]

독립기념관은 중국뿐 아니라 미국,영국 등 연합국과 함께 한 독립운동사료를 추가로 발굴해 특별전시관을 만들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