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호남에서 ‘명낙대전’ 기싸움

입력 2021.08.13 (21:48) 수정 2021.08.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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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부터 광복절 연휴동안 호남에서 일정을 소화합니다.

민주당 내 양강 구도를 형성한 두 후보가 DJ서거 12주기를 맞아 텃밭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도 연일 아슬아슬한 공방을 이어가는 민주당 대선 경선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오늘도 경기도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일 걱정되는 것은 타 시도민들이 그것(경기도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것이 걱정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경기도가 세금 많이내셨다기 때문에 각 지자체 형평과 사정을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그 지방자치단체에서 스스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앞두고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동시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는 오늘(13일) 목포에 있는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를 방문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과 모레 광주와 전북까지 2박 3일 일정에 들어가는 등 호남 표심을 붙잡을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도 ‘김대중 평화주간’을 맞아 내일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하의도를 방문해 DJ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또 76주년 광복절인 15일에도 전남에 머물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간담회도 진행합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상황 속에 두 후보 모두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우선적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의견 유보층이 30에서 40%까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후보에게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본선 경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메시지를 호남에서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민주당 내 다른 경선 후보들 역시 호남 민심을 차지하기 위해 호남행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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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텃밭 호남에서 ‘명낙대전’ 기싸움
    • 입력 2021-08-13 21:48:12
    • 수정2021-08-13 22:12:34
    뉴스9(광주)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부터 광복절 연휴동안 호남에서 일정을 소화합니다.

민주당 내 양강 구도를 형성한 두 후보가 DJ서거 12주기를 맞아 텃밭인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도 연일 아슬아슬한 공방을 이어가는 민주당 대선 경선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

오늘도 경기도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두고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제일 걱정되는 것은 타 시도민들이 그것(경기도 재난지원금)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것이 걱정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경기도가 세금 많이내셨다기 때문에 각 지자체 형평과 사정을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그 지방자치단체에서 스스로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두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앞두고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동시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는 오늘(13일) 목포에 있는 국도 1·2호선 기점 기념비를 방문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는 내일과 모레 광주와 전북까지 2박 3일 일정에 들어가는 등 호남 표심을 붙잡을 예정입니다.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도 ‘김대중 평화주간’을 맞아 내일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하의도를 방문해 DJ 정신을 계승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또 76주년 광복절인 15일에도 전남에 머물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간담회도 진행합니다.

민주당 경선 후보 가운데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상황 속에 두 후보 모두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 우선적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으로 보입니다.

[오승용/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의견 유보층이 30에서 40%까지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한 후보에게 확실히 힘을 실어줬다고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본선 경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메시지를 호남에서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민주당 내 다른 경선 후보들 역시 호남 민심을 차지하기 위해 호남행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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