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현실로’ MLB 꿈의 구장 매치…경기도 영화 같은 극적 승부

입력 2021.08.13 (21:57) 수정 2021.08.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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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9년에 상영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야구 영화 '꿈의 구장'.

그 모습이 32년 만에 실제 메이저리그 경기로 재연됐습니다.

경기 내용도 영화 같았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19년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월드시리즈 승부 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꿈의 구장'.

옥수수밭 농장주인 주인공은 야구장을 지으면 야구 선수였던 사망한 아버지를 포함해 당시 시카고 선수들이 돌아올 거라는 계시를 받습니다.

[영화 대사 : "(저 사람 옥수수밭을 갈아엎고 있네요.) 정말 말도 안 되지."]

1989년 상영된 영화에서처럼 옥수수밭을 헤쳐나간 케빈 코스트너.

뒤이어 1910년대 유니폼을 입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32년 전 영화 속 꿈의 구장이 현실이 된 순간, 8천 명의 관중들이 기립박수로 맞이했습니다.

66살이 된 코스트너는 가슴이 벅찼습니다.

[케빈 코스트너 : "(영화 속 구장처럼) 완벽해요! 저 지금 천국에 있어요? 여기 천국이죠?"]

영화 촬영지에서 실제 메이저리그 경기장이 된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야구 붐 조성을 위해 기획한 영화 꿈의 구장 현실판에서 경기는 더 영화 같았습니다.

8대 7 한 점 차 뒤진 9회 말.

앤더슨의 타구가 외야 옥수수밭에 떨어져 홈런이 됐고, 화이트삭스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중계 멘트 : "파티를 열 순 있어도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죠."]

단 한 경기였지만 선수도 팬도 가슴이 뜨거웠던 이벤트 경기.

영화 같은 감동으로 팬들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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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가 현실로’ MLB 꿈의 구장 매치…경기도 영화 같은 극적 승부
    • 입력 2021-08-13 21:56:59
    • 수정2021-08-13 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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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9년에 상영된 케빈 코스트너 주연의 야구 영화 '꿈의 구장'.

그 모습이 32년 만에 실제 메이저리그 경기로 재연됐습니다.

경기 내용도 영화 같았습니다.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19년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월드시리즈 승부 조작 사건을 다룬 영화 '꿈의 구장'.

옥수수밭 농장주인 주인공은 야구장을 지으면 야구 선수였던 사망한 아버지를 포함해 당시 시카고 선수들이 돌아올 거라는 계시를 받습니다.

[영화 대사 : "(저 사람 옥수수밭을 갈아엎고 있네요.) 정말 말도 안 되지."]

1989년 상영된 영화에서처럼 옥수수밭을 헤쳐나간 케빈 코스트너.

뒤이어 1910년대 유니폼을 입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등장합니다.

32년 전 영화 속 꿈의 구장이 현실이 된 순간, 8천 명의 관중들이 기립박수로 맞이했습니다.

66살이 된 코스트너는 가슴이 벅찼습니다.

[케빈 코스트너 : "(영화 속 구장처럼) 완벽해요! 저 지금 천국에 있어요? 여기 천국이죠?"]

영화 촬영지에서 실제 메이저리그 경기장이 된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야구 붐 조성을 위해 기획한 영화 꿈의 구장 현실판에서 경기는 더 영화 같았습니다.

8대 7 한 점 차 뒤진 9회 말.

앤더슨의 타구가 외야 옥수수밭에 떨어져 홈런이 됐고, 화이트삭스는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중계 멘트 : "파티를 열 순 있어도 어떻게 끝날지는 아무도 모르죠."]

단 한 경기였지만 선수도 팬도 가슴이 뜨거웠던 이벤트 경기.

영화 같은 감동으로 팬들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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