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도 장군 유해 태극기 덮고 78년 만에 귀국

입력 2021.08.16 (06:08) 수정 2021.08.1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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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6주년 광복절이었던 어제, 독립군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카자흐스탄 땅에 묻힌 지 78년 만이니, 고국까지 오는데 참 긴 시간이 걸렸고 머나먼 길을 돌아온 귀국이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국을 떠난지 백 년 만에, 홍범도 장군이 귀국했습니다.

홍 장군의 유해는 특별 수송기로 어제 저녁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받들어 총!"]

애국가가 있기 전, 독립 운동가들이 국가처럼 즐겨 불렀던 '올드랭 사인'이 울려펴지고, 홍 장군의 유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고의 예우 속에 의장대원들의 발을 빌려 고국 땅을 밟은 홍범도 장군.

비행기로 한나절이면 오가는 이 길을 돌아오는 데 78년이 걸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홍 장군의 넋을 기렸고, 광복군으로 항일운동에 참여했던 김영관 지사도 독립 영웅의 귀환을 함께 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부른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 홍 장군의 유해는 오늘과 내일, 대전 현충원에 임시 안장됩니다.

이틀 간 현충문 앞에 국민 분향소를 설치해 추모 기간을 거치는데,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배할 수 있습니다.

방역 상황을 고려해 차에 탄 채 홍 장군을 기리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참배와 추모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참배도 가능합니다.

홍 장군은 오는 18일, 대전현충원에 공식 안장돼, 목숨을 걸고 지켰던 고국 땅에 묻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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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범도 장군 유해 태극기 덮고 78년 만에 귀국
    • 입력 2021-08-16 06:08:46
    • 수정2021-08-16 08:08:40
    뉴스광장 1부
[앵커]

76주년 광복절이었던 어제, 독립군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고국에 돌아왔습니다.

카자흐스탄 땅에 묻힌 지 78년 만이니, 고국까지 오는데 참 긴 시간이 걸렸고 머나먼 길을 돌아온 귀국이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국을 떠난지 백 년 만에, 홍범도 장군이 귀국했습니다.

홍 장군의 유해는 특별 수송기로 어제 저녁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받들어 총!"]

애국가가 있기 전, 독립 운동가들이 국가처럼 즐겨 불렀던 '올드랭 사인'이 울려펴지고, 홍 장군의 유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최고의 예우 속에 의장대원들의 발을 빌려 고국 땅을 밟은 홍범도 장군.

비행기로 한나절이면 오가는 이 길을 돌아오는 데 78년이 걸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홍 장군의 넋을 기렸고, 광복군으로 항일운동에 참여했던 김영관 지사도 독립 영웅의 귀환을 함께 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부른 봉오동 전투를 이끈 홍범도 장군, 홍 장군의 유해는 오늘과 내일, 대전 현충원에 임시 안장됩니다.

이틀 간 현충문 앞에 국민 분향소를 설치해 추모 기간을 거치는데,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배할 수 있습니다.

방역 상황을 고려해 차에 탄 채 홍 장군을 기리는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참배와 추모 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참배도 가능합니다.

홍 장군은 오는 18일, 대전현충원에 공식 안장돼, 목숨을 걸고 지켰던 고국 땅에 묻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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