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지휘소훈련 오늘 시작…북한 추가 반응?

입력 2021.08.16 (06:15) 수정 2021.08.1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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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예정대로 실병기동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코로나19 상황과 북한 반발 등을 고려해 필수 인원만 참가하기로 했는데요.

북한의 추가 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시작되는 올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은 총 9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실병기동훈련은 없으며, 엄격한 방역지침을 적용해 훈련장소를 분산하고 필수 인원만 참가합니다.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과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남북 통신선까지 다시 끊은 상황도 훈련 축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北 노동당 부부장 담화/지난 10일 : "조선반도의 정세를 보다 위태롭게 만드는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전쟁연습과 평화는 양립될 수 없다며, 남측의 평화와 신뢰 타령이 말장난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상반기 연합훈련 기간에도 비난 담화를 발표하고, 훈련이 끝난 직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새로운 대북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만큼 북한은 향후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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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6 06:14:59
    • 수정2021-08-16 07: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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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이 예정대로 실병기동 없이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코로나19 상황과 북한 반발 등을 고려해 필수 인원만 참가하기로 했는데요.

북한의 추가 대응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시작되는 올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훈련은 총 9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됩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훈련은 연례적으로 실시해 온 방어적 성격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실병기동훈련은 없으며, 엄격한 방역지침을 적용해 훈련장소를 분산하고 필수 인원만 참가합니다.

한미동맹은 코로나19 상황과 연합방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강한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남북 통신선까지 다시 끊은 상황도 훈련 축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김여정/北 노동당 부부장 담화/지난 10일 : "조선반도의 정세를 보다 위태롭게 만드는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자멸적인 행동이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전쟁연습과 평화는 양립될 수 없다며, 남측의 평화와 신뢰 타령이 말장난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3월 상반기 연합훈련 기간에도 비난 담화를 발표하고, 훈련이 끝난 직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새로운 대북 메시지를 내놓지 않은 만큼 북한은 향후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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