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 사망 1300명 육박…부상도 수천 명

입력 2021.08.16 (19:12) 수정 2021.08.16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를 강타한 7.2 규모의 강진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천 2백 명을 넘었는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까지 다가오고 있어 피해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 곳곳에 무너져 내린 건물들.

그 사이에서 구조를 위한 사투가 벌어집니다.

맨손으로 돌을 치우고 부상자를 구해냅니다.

굴착기도 쉬지 않고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천 2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도 5천 7백여 명이나 됩니다.

건물 2만 6천여 채가 붕괴되거나 파손돼 3만여 가구가 임시보호소로 대피했습니다.

피해지역 병원들은 몰려드는 부상자들로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티터스 안토닌 주니어/의사 :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정말 어려웠어요. 병원에서 일할 사람들은 있는데, 간호사 등 병원 직원들이 충분치 않습니다."]

피해가 늘고 있지만, 구조와 수색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피해가 집중된 아이티 남서부 도시 레카이 등으로 가는 도로가 끊긴 곳들이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이 현지시각 16일 오후 아이티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리 챈들러/아이티 시민보호국장 : "We are bracing for tropical storm Grace that is coming probably in 24 hours or less. So, we have to have a contingency (plan)."]

상황이 어렵지만,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65명으로 이뤄진 수색·구조팀을 파견했고, 쿠바와 콜롬비아 등 이웃 나라들도 구호품과 구조대원을 급파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이티 강진 사망 1300명 육박…부상도 수천 명
    • 입력 2021-08-16 19:12:38
    • 수정2021-08-16 19:44:36
    뉴스 7
[앵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를 강타한 7.2 규모의 강진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천 2백 명을 넘었는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까지 다가오고 있어 피해가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시 곳곳에 무너져 내린 건물들.

그 사이에서 구조를 위한 사투가 벌어집니다.

맨손으로 돌을 치우고 부상자를 구해냅니다.

굴착기도 쉬지 않고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토요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천 2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도 5천 7백여 명이나 됩니다.

건물 2만 6천여 채가 붕괴되거나 파손돼 3만여 가구가 임시보호소로 대피했습니다.

피해지역 병원들은 몰려드는 부상자들로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티터스 안토닌 주니어/의사 :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정말 어려웠어요. 병원에서 일할 사람들은 있는데, 간호사 등 병원 직원들이 충분치 않습니다."]

피해가 늘고 있지만, 구조와 수색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피해가 집중된 아이티 남서부 도시 레카이 등으로 가는 도로가 끊긴 곳들이 있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이 현지시각 16일 오후 아이티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리 챈들러/아이티 시민보호국장 : "We are bracing for tropical storm Grace that is coming probably in 24 hours or less. So, we have to have a contingency (plan)."]

상황이 어렵지만, 국제사회의 구호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65명으로 이뤄진 수색·구조팀을 파견했고, 쿠바와 콜롬비아 등 이웃 나라들도 구호품과 구조대원을 급파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