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프랑스·호주까지…거세지는 코로나 반정부 시위

입력 2021.08.16 (21:25) 수정 2021.08.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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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관련 해외 상황 살펴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도시​봉쇄와 불경기에 지친 시민들의 시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은 도심에서 최루탄이 난무하는 상황이 벌이지고 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총리가 방역 실패 책임을 지고 결국 사퇴했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일 코로나로 200여 명씩 숨지는 태국.

시민들이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민주화 시위 열기까지 더해져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백신도 부족하고 경제도 망쳤습니다. 이보다 더 못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거면 (총리는) 물러나야 합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강경 진압으로 맞서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한 청년은 눈에 최루탄을 맞아 실명 위기에 놓였습니다.

시위대 대부분은 대학생들 또는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입니다.

이들은 정부의 무능으로 경제와 방역 모두 무너졌다고 이야기합니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은 말레이시아에서도 강력한 도심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오늘 무히딘 총리가 방역 실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프랑스에선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반대하는 시민 수만여 명이 거리로 나왔고,

[프랑시스 코르뱅/파리 시민 : "식당도, 가족모임도 안 됩니다. 다 제한됩니다. 자유를 뺏는 법 말고, 자유를 되찾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호주 멜버른에서도 도시봉쇄와 백신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져 시위대 7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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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남아에서 프랑스·호주까지…거세지는 코로나 반정부 시위
    • 입력 2021-08-16 21:25:05
    • 수정2021-08-16 22:05:18
    뉴스 9
[앵커]

코로나 관련 해외 상황 살펴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도시​봉쇄와 불경기에 지친 시민들의 시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은 도심에서 최루탄이 난무하는 상황이 벌이지고 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총리가 방역 실패 책임을 지고 결국 사퇴했습니다.

방콕에서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매일 코로나로 200여 명씩 숨지는 태국.

시민들이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며 거리로 나왔습니다.

지난해 민주화 시위 열기까지 더해져 시위는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백신도 부족하고 경제도 망쳤습니다. 이보다 더 못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럴 거면 (총리는) 물러나야 합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며 강경 진압으로 맞서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한 청년은 눈에 최루탄을 맞아 실명 위기에 놓였습니다.

시위대 대부분은 대학생들 또는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입니다.

이들은 정부의 무능으로 경제와 방역 모두 무너졌다고 이야기합니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은 말레이시아에서도 강력한 도심 봉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고, 결국 오늘 무히딘 총리가 방역 실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프랑스에선 백신 접종 증명서를 반대하는 시민 수만여 명이 거리로 나왔고,

[프랑시스 코르뱅/파리 시민 : "식당도, 가족모임도 안 됩니다. 다 제한됩니다. 자유를 뺏는 법 말고, 자유를 되찾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호주 멜버른에서도 도시봉쇄와 백신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이어져 시위대 7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촬영:이윤민/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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