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존’에서 터진 3.2%의 마법…토트넘의 ‘왕’

입력 2021.08.16 (21:50) 수정 2021.08.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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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적설이 도는 해리 케인의 공백을 지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5만 8천여 명이 몰린 토트넘의 개막전.

당당히 입장하는 손흥민을 중계 카메라가 계속 따라갑니다.

이적설에 휘말린 케인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역시 날카로웠습니다.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모서리 지역에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립니다.

통계 전문 업체에 따르면 득점이 될 확률이 3.2%에 불과한 슈팅.

하지만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터트린 왼발 감아 차기 슛은 손흥민의 장기답게 절묘한 궤적을 그렸습니다.

ESPN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보고 있냐 케인?"이라 외쳤고, CNN 역시 케인의 공백을 지운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결승 골로 1대 0 승리를 이끈 뒤 밝게 미소를 지은 손흥민은 홈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텅 비었던 경기장이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차 환상적이었습니다. 팀도 팬들도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첫 승을 안긴 손흥민을 향해 산투 신임 감독은 재능이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누누 산투/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상대의 틈과 공간을 찾아내는 킬러입니다. 앞으로 더 잘할 것으로 믿습니다."]

경기 최우수 선수에 BBC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힌 손흥민.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7골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천적임을 증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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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존’에서 터진 3.2%의 마법…토트넘의 ‘왕’
    • 입력 2021-08-16 21:50:23
    • 수정2021-08-16 21:57:59
    뉴스 9
[앵커]

토트넘의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렸습니다.

이적설이 도는 해리 케인의 공백을 지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5만 8천여 명이 몰린 토트넘의 개막전.

당당히 입장하는 손흥민을 중계 카메라가 계속 따라갑니다.

이적설에 휘말린 케인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최전방에 선 손흥민은 역시 날카로웠습니다.

후반 10분 페널티 박스 모서리 지역에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립니다.

통계 전문 업체에 따르면 득점이 될 확률이 3.2%에 불과한 슈팅.

하지만 이른바 '손흥민 존'에서 터트린 왼발 감아 차기 슛은 손흥민의 장기답게 절묘한 궤적을 그렸습니다.

ESPN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보고 있냐 케인?"이라 외쳤고, CNN 역시 케인의 공백을 지운 손흥민을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결승 골로 1대 0 승리를 이끈 뒤 밝게 미소를 지은 손흥민은 홈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습니다.

[손흥민/토트넘 : "텅 비었던 경기장이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차 환상적이었습니다. 팀도 팬들도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첫 승을 안긴 손흥민을 향해 산투 신임 감독은 재능이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누누 산투/토트넘 감독 : "손흥민은 상대의 틈과 공간을 찾아내는 킬러입니다. 앞으로 더 잘할 것으로 믿습니다."]

경기 최우수 선수에 BBC가 선정한 주간 베스트 일레븐에도 뽑힌 손흥민.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를 상대로 통산 7골째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천적임을 증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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