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안전평가 결과 공개…‘현대 아이오닉5’ 1등급·‘테슬라 모델3’ 2등급

국내 누적 등록 대수 상위를 기록한 전기차 2종에 대한 안전평가에서 '현대 아이오닉5'는 1등급, '테슬라 모델3'는 2등급을 받았습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올해 '자동차안전평가(KNCAP)' 대상 11개 차종 중 전기차 2종에 대해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자동차안전평가(KNCAP)'는 자동차 충돌기준 등 법적 기준보다 높은 수준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제작차량의 안전도 향상을 유도하는 정부 주도의 평가프로그램입니다.

평가 분야는 총 3가지로, '충돌 안전성'(60점), '보행자 안전성'(20점), '사고예방 안전성'(20점)을 합해 100점 만점으로 계산합니다.

평가 결과, '현대 아이오닉 5'는 총점 92.1점을 받아 1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충돌 안전성'에서 59.29점, '보행자 안전성'에서 13.64점, '사고예방 안전성'에서 19.17점을 받았습니다.

아이오닉 5는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후측방접근 경고장치' 점수가 비교적 낮게 평가됐지만, 그 외 첨단장치가 전반적으로 우수하게 평가받았습니다.

또, '사각지대 감시장치'와 '후측방접근 경고장치' 등 안전장치가 일부 트림에서 옵션으로 판매되고 있었다고 국토부는 지적했습니다.

'테슬라 모델 3'는 83.3점을 획득해 2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총점은 1등급 수준이지만,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보통수준으로 평가돼 2등급으로 조정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충돌 안전성' 분야에서 59.77점,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11.68점,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11.89점을 받았습니다.

모델 3의 경우, '보행자 안전성' 분야에서 '머리 충격' 시험을 진행한 결과, '중상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 약 26% 높게 나타나는 '보통 수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 '사고예방 안전성' 분야에서 '비상자동제동장치'의 '감지성능'이 부족하거나, '차로유지 지원장치'가 곡선구간에서 차로를 이탈하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국토부는 전했습니다.

국토부는 10월, 다른 차종에 대한 2차 결과를 발표하고, 최종결과와 함께 가장 높은 성적을 받은 차에 대해 '올해 신차안전도 평가 우수차'로 선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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