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거리두기 4단계 효과는?…이번 주 분수령

[앵커]

부산에서는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요,

그 효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화요일 거리두기 4단계 시행으로 일상 곳곳이 멈춰선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4단계 시행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주 금요일 정점을 찍었다가 조금 줄어드는 모양샙니다.

하지만 4단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입니다.

주말에 이어 광복절 대체휴일까지 겹치며 검사 건수가 절반가량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연휴 영향이 끝나는 앞으로 사나흘이 확산세냐, 감소세냐를 판단할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지, 아니면 효과로 인해서 저희가 어느 정도 완화 가능한지 등에 대한 판단은 이번 주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고 판단할 계획입니다."]

델타변이와 돌파감염이라는 변수도 있습니다.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기장군과 수영구의 두 요양병원에서 돌파감염 사례 역시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각각 57명, 12명이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병상 부족 문제도 현실화하자, 부산시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시민건강국장 : "현재 병상이 압박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일반 병상을 56병상을 8월 23일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금 준비 중이고, 생활치료센터도 추가로 준비하여서 8월 18일부터 저희가 사용할 수 있도록…."]

두 달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40대가 지난 15일 숨진 가운데 지금까지 부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모두 3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