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등학생 마스크 벗고 단체 파티…“단속은 허술”

입력 2021.08.17 (19:12) 수정 2021.08.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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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영동에서 단체로 물놀이했던 고등학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 연휴 기간 청주에서도 학생들의 비슷한 일탈 행위가 있었습니다.

10대 학생 수십 명이 개학을 하루 앞두고 단체로 물놀이하고 고기 파티를 벌인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단독 보도 먼저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민박집에 피서객이 북적입니다.

대부분 앳된 얼굴에 티셔츠에는 학교 이름이 선명히 적혀 있습니다.

5명부터는 방역수칙 위반이지만 한 테이블에 10명 가까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청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청소년 수십 명이 광복절 연휴 기간 한 민박집에서 고기 파티를 벌였습니다.

개학을 불과 하루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단체로 모여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지만 대부분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침을 뱉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연휴 기간 하루에도 수십 명이 넘는 손님이 몰려들었지만 업주는 출입자 명부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체온도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업주가 단체 학생 손님을 두세 팀으로 쪼개 받는 등 고의로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민박집 이용객/음성변조 : "(학생들에게) 사장님이 몇 명이냐고 물어봤나 봐요. 그런데 걔네가 9명이라고 얘기한 거예요. 그랬더니 사장님이 '9명? 그러면 4명은 이렇게 가고 4명은 이렇게 가고' 거기까지는 들었거든요."]

하지만 업주는 단체 학생 손님을 받은 건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합니다.

[민박집 업주/음성변조 : "단체는 아니고요. 와서 만나서 고기 먹는데 그 학생들이 고기 먹는데 옆에 친구들이 와서 먹는다고…."]

지난주 영동에선 함께 물놀이 하고 고기를 구워 먹은 고등학생 8명이 확진된 이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이번 주 예정된 개학이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교육 당국이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강행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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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고등학생 마스크 벗고 단체 파티…“단속은 허술”
    • 입력 2021-08-17 19:12:37
    • 수정2021-08-17 20:03:18
    뉴스7(청주)
[앵커]

얼마 전 영동에서 단체로 물놀이했던 고등학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지난 연휴 기간 청주에서도 학생들의 비슷한 일탈 행위가 있었습니다.

10대 학생 수십 명이 개학을 하루 앞두고 단체로 물놀이하고 고기 파티를 벌인 사실이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단독 보도 먼저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민박집에 피서객이 북적입니다.

대부분 앳된 얼굴에 티셔츠에는 학교 이름이 선명히 적혀 있습니다.

5명부터는 방역수칙 위반이지만 한 테이블에 10명 가까이 되는 곳도 있습니다.

청주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청소년 수십 명이 광복절 연휴 기간 한 민박집에서 고기 파티를 벌였습니다.

개학을 불과 하루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단체로 모여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지만 대부분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담배를 피우거나 침을 뱉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연휴 기간 하루에도 수십 명이 넘는 손님이 몰려들었지만 업주는 출입자 명부조차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체온도 측정하지 않았습니다.

업주가 단체 학생 손님을 두세 팀으로 쪼개 받는 등 고의로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민박집 이용객/음성변조 : "(학생들에게) 사장님이 몇 명이냐고 물어봤나 봐요. 그런데 걔네가 9명이라고 얘기한 거예요. 그랬더니 사장님이 '9명? 그러면 4명은 이렇게 가고 4명은 이렇게 가고' 거기까지는 들었거든요."]

하지만 업주는 단체 학생 손님을 받은 건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합니다.

[민박집 업주/음성변조 : "단체는 아니고요. 와서 만나서 고기 먹는데 그 학생들이 고기 먹는데 옆에 친구들이 와서 먹는다고…."]

지난주 영동에선 함께 물놀이 하고 고기를 구워 먹은 고등학생 8명이 확진된 이후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이번 주 예정된 개학이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교육 당국이 2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강행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일탈 행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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