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차량 정비소 불…정비동 3동 전소·KTX 운행 중단

입력 2021.08.18 (07:14) 수정 2021.08.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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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7일) 강원도 원주의 한 차량 정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KTX 열차의 일부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정비소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쉴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강원도 원주시의 한 차량 정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건 어젯밤 8시 반쯤.

불은 정비소 내부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박사인/원주시 지정면 의용소방대 : "철골이 다 휘었잖아요. 지금. 폭죽 행사하는 줄 알았어요. 나중에는 무슨 미사일 포사격을 하나 그 생각까지 했다니까.."]

특히, 불이 정비공장 내 타이어와 윤활유 등으로 옮겨붙으면서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 등 인력 25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40여 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영숙/원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건물은 총 4개동 중에서 3개동이 전소되었습니다. 정확한 화재 마무리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정비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불로 KTX 강릉선 양방향이 모두 중단됐고, 열차가 지연되면서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TX 이용승객 : "서원주역 거기서 내려 갖고 여기서 만종역까지 버스로 픽업을 해준다고, 열차가 없어갖고 택시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콜(택시) 부른 건 처음이에요."]

코레일은 열차 운행이 임시 중단된 KTX 만종역과 서원주역 구간에 버스 11대를 투입해 승객 390명을 연계 수송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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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8 07:14:33
    • 수정2021-08-18 08: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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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17일) 강원도 원주의 한 차량 정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KTX 열차의 일부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화염이 정비소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쉴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강원도 원주시의 한 차량 정비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난건 어젯밤 8시 반쯤.

불은 정비소 내부에서 시작돼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박사인/원주시 지정면 의용소방대 : "철골이 다 휘었잖아요. 지금. 폭죽 행사하는 줄 알았어요. 나중에는 무슨 미사일 포사격을 하나 그 생각까지 했다니까.."]

특히, 불이 정비공장 내 타이어와 윤활유 등으로 옮겨붙으면서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 등 인력 250여 명과 펌프차 등 장비 40여 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영숙/원주소방서 예방안전과장 : "건물은 총 4개동 중에서 3개동이 전소되었습니다. 정확한 화재 마무리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이 되고 있습니다."]

정비공장 안에 있던 작업자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불로 KTX 강릉선 양방향이 모두 중단됐고, 열차가 지연되면서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KTX 이용승객 : "서원주역 거기서 내려 갖고 여기서 만종역까지 버스로 픽업을 해준다고, 열차가 없어갖고 택시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콜(택시) 부른 건 처음이에요."]

코레일은 열차 운행이 임시 중단된 KTX 만종역과 서원주역 구간에 버스 11대를 투입해 승객 390명을 연계 수송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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