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된다’ 발언 놓고 국민의힘 당내 갈등

입력 2021.08.18 (09:40) 수정 2021.08.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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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통화 도중 '금방 정리된다'고 발언했는데, 정리된다는 대상을 놓고 두 사람의 해석이 다르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이준석 대표가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는데,

원 지사는 이를 또 반박했다고요?

[리포트]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에서 '금방 정리된다'라고 했다는 발언과 관련한 양측의 대립이 진실공방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조금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곧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 대표가 자신에게는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 축하한다는 덕담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과거 윤 전 총장과의 전화녹음 파문에서 위선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부분 녹취를 공개할 게 아니라 전화통화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어젯밤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이 윤 전 총장은 곧 정리될거라고 했다는 원 전 지사의 주장을 반박하며 통화녹취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엔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입당 과정과 이후 갈등을 언급한 뒤 '저거 곧 정리됩니다 지금'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정리된다는 것은 윤 전 총장과의 갈등 상황이 정리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의 회견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아직 특별한 반응을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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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된다’ 발언 놓고 국민의힘 당내 갈등
    • 입력 2021-08-18 09:40:38
    • 수정2021-08-18 09: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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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통화 도중 '금방 정리된다'고 발언했는데, 정리된다는 대상을 놓고 두 사람의 해석이 다르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철 기자, 이준석 대표가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는데,

원 지사는 이를 또 반박했다고요?

[리포트]

이준석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에서 '금방 정리된다'라고 했다는 발언과 관련한 양측의 대립이 진실공방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조금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가 자신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곧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 대표가 자신에게는 지지율이 오르고 있어 축하한다는 덕담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대표를 향해 과거 윤 전 총장과의 전화녹음 파문에서 위선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부분 녹취를 공개할 게 아니라 전화통화 녹음 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어젯밤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이 윤 전 총장은 곧 정리될거라고 했다는 원 전 지사의 주장을 반박하며 통화녹취록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엔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의 입당 과정과 이후 갈등을 언급한 뒤 '저거 곧 정리됩니다 지금'이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정리된다는 것은 윤 전 총장과의 갈등 상황이 정리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의 회견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아직 특별한 반응을 내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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