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사흘 만에 1,800명대…선제검사·백신접종 독려

[앵커]

광복절 연휴 동안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자 코로나19 확진자도 다시 1,800명대로 급증했습니다.

KBS 자체 집계 결과 오늘 저녁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1,684명으로, 어제 같은 시각 집계보다 2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05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1,8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 평균 1,045.9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전주에 비해 17.9명 늘어난 수치입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는 1,049만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 "젊은 층에서도 감염이 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최근 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은 감염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입원과 사망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효과는 충분합니다."]

30살 이상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이 허용된 가운데, 첫날인 어제 하루 동안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접종 받은 30~40대는 1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 6,700여 명, 30대 3,200여 명으로 85.9%가 30~40대 접종자였습니다.

네 자릿수 확진자가 6주 넘게 이어지면서 전국 생활치료센터는 61.2%가, 감염병 전담병원은 73.5%가 가동 중입니다.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144개, 중환자 병상은 현재 285개가 남아 있습니다.

대전의 경우 중환자 병상 14개를 모두 사용 중이고, 충남은 1개만 남은 상태입니다.

경북과 경남, 제주, 인천 역시 준중환자 병상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는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병상 부족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강한 거리두기 조치에도 지난주 이동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며, 휴가 기간 동안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했거나 복귀 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모레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할지 여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