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허벅지까지”…강릉, 시간당 50mm 비에 피해 속출

입력 2021.08.18 (21:48) 수정 2021.08.1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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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새벽 강릉에서는 반나절 만에 150mm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때 시간당 50mm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주택갑니다.

인근 도로가 성인 남성의 허벅지 높이까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건물 1층 주차장이 물에 잠겼고, 엘리베이터 안에도 물이 차 운행이 아예 중단됐습니다.

[서현주/피해 주민 : "엘리베이터 안쪽에도 이렇게 담을 쌓았는데 모래주머니로, 근데 순식간에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여기가 이 일대가 강물처럼 돼버렸어요."]

새벽에 쏟아진 폭우에 지대가 낮은 곳은 속절없이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와 주차장, 주택 등 지금까지 확인된 침수 건수만 30건에 이릅니다.

[이병규/피해 주민 : "차들이 침수도 많이 되고, 맨홀 뚜껑이 다 열려가지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다가 저도 빠졌거든요. 빠져가지고 조금 다치기도 하고."]

도로와 주택가로 공사장 진흙탕까지 흘러들어오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피해 아파트 주민 : "아파트 주차장하고 지하주차장으로 물이 스며들면서 지금 뭐 보시다시피 전부 펄로 변했는데, 앞으로 공사 기간이 상당히 길텐데 주민들의 염려가 아주 큽니다."]

도로 절개지 등 강릉지역 5곳에서 낙석도 잇따라 발생해, 도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 밤까지 30~8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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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식간에 허벅지까지”…강릉, 시간당 50mm 비에 피해 속출
    • 입력 2021-08-18 21:48:34
    • 수정2021-08-18 21: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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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새벽 강릉에서는 반나절 만에 150mm 가까운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한때 시간당 50mm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릉의 한 주택갑니다.

인근 도로가 성인 남성의 허벅지 높이까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건물 1층 주차장이 물에 잠겼고, 엘리베이터 안에도 물이 차 운행이 아예 중단됐습니다.

[서현주/피해 주민 : "엘리베이터 안쪽에도 이렇게 담을 쌓았는데 모래주머니로, 근데 순식간에 안으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리고 여기가 이 일대가 강물처럼 돼버렸어요."]

새벽에 쏟아진 폭우에 지대가 낮은 곳은 속절없이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와 주차장, 주택 등 지금까지 확인된 침수 건수만 30건에 이릅니다.

[이병규/피해 주민 : "차들이 침수도 많이 되고, 맨홀 뚜껑이 다 열려가지고 사람들이 지나다니다가 저도 빠졌거든요. 빠져가지고 조금 다치기도 하고."]

도로와 주택가로 공사장 진흙탕까지 흘러들어오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피해 아파트 주민 : "아파트 주차장하고 지하주차장으로 물이 스며들면서 지금 뭐 보시다시피 전부 펄로 변했는데, 앞으로 공사 기간이 상당히 길텐데 주민들의 염려가 아주 큽니다."]

도로 절개지 등 강릉지역 5곳에서 낙석도 잇따라 발생해, 도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영동지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내일 밤까지 30~8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비가 더 내리겠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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