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표 잇단 추락…침체 본격화?

입력 2021.08.19 (08:06) 수정 2021.08.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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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연일 치솟고 있지만 대구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침체하는 모습입니다.

아파트 값 상승률이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부동산 관련 각종 지표도 일제히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달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은 1.17% 올라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값도 0.81% 오르며 1년 만에 다시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값은 0.39% 오르는데 그쳐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적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 해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연말 대구에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효과가 본격화하는데다, 소비심리마저 얼어붙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관련 전망치 역시 밝지 않습니다.

이달 대구의 아파트 입주경기와 분양경기 전망치는 전달에 비해 각각 13포인트 가량 떨어졌고, 주택사업 경기 전망치는 넉 달 연속 하락하며 전국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3년간 대구에 아파트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 시장의 부담입니다.

[이진우/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 : "하반기 입주 물량이 만 호를 넘어가게 되고, 11월에만 6천5백 호 가까운 공급 물량이 대기 중입니다. 향후 지역 시장은 공급 우위 시장이 이어지면서 국지적으로 조정받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0년 간 상승세를 이어온 대구 부동산시장.

본격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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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지표 잇단 추락…침체 본격화?
    • 입력 2021-08-19 08:06:20
    • 수정2021-08-19 09:01:54
    뉴스광장(대구)
[앵커]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이 연일 치솟고 있지만 대구 부동산 시장은 오히려 침체하는 모습입니다.

아파트 값 상승률이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부동산 관련 각종 지표도 일제히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달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은 1.17% 올라 1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의 아파트값도 0.81% 오르며 1년 만에 다시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값은 0.39% 오르는데 그쳐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상승 폭이 가장 적었습니다.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 해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지난 연말 대구에 부동산 규제를 강화한 효과가 본격화하는데다, 소비심리마저 얼어붙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관련 전망치 역시 밝지 않습니다.

이달 대구의 아파트 입주경기와 분양경기 전망치는 전달에 비해 각각 13포인트 가량 떨어졌고, 주택사업 경기 전망치는 넉 달 연속 하락하며 전국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앞으로 3년간 대구에 아파트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는 것이 시장의 부담입니다.

[이진우/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 : "하반기 입주 물량이 만 호를 넘어가게 되고, 11월에만 6천5백 호 가까운 공급 물량이 대기 중입니다. 향후 지역 시장은 공급 우위 시장이 이어지면서 국지적으로 조정받는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10년 간 상승세를 이어온 대구 부동산시장.

본격적인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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