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 국민 백신 추가 접종 9월 시작”… WHO는 “확산 방지가 더 중요”
입력 2021.08.19 (19:11)
수정 2021.08.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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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다음 달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당초 면역이 취약한 사람만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가 불과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추가 접종보다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며 선진국들의 독식에 따른 백신 불평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다음 달 20일,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회차 접종을 끝낸 지 여덟 달이 지난 사람 모두가 접종 대상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백신의 보호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특히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것과 맞물려 경증이나 중증에 대한 보호 효과 또한 줄어든다는 증거가 데이터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베크 머시/美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우리는 심각한 질환과 입원, 사망에 대한 현재의 보호 효과가 앞으로 몇 달 내에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추가 접종 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미국을 돌보며 동시에 세계를 도울 수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에 선을 그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다시 한번 선진국의 백신 독식을 비판했습니다. 전문가 2천 명을 모아 논의한 결과, 추가 접종보다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분명한 것은 추가 접종에 앞서 1차 접종과 최대 취약층 보호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진화하고 있으며, 단지 자국의 이익에만 초점을 맞추는 건 지도자들에게 최선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선 현재까지 인구의 51%인 1억 6천8백만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들이 모두 백신을 추가로 맞을 경우, 당초 면역 취약자에게만 접종한다던 계획보다 25배의 백신이 더 쓰이게 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정현
미국이 다음 달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당초 면역이 취약한 사람만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가 불과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추가 접종보다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며 선진국들의 독식에 따른 백신 불평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다음 달 20일,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회차 접종을 끝낸 지 여덟 달이 지난 사람 모두가 접종 대상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백신의 보호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특히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것과 맞물려 경증이나 중증에 대한 보호 효과 또한 줄어든다는 증거가 데이터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베크 머시/美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우리는 심각한 질환과 입원, 사망에 대한 현재의 보호 효과가 앞으로 몇 달 내에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추가 접종 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미국을 돌보며 동시에 세계를 도울 수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에 선을 그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다시 한번 선진국의 백신 독식을 비판했습니다. 전문가 2천 명을 모아 논의한 결과, 추가 접종보다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분명한 것은 추가 접종에 앞서 1차 접종과 최대 취약층 보호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진화하고 있으며, 단지 자국의 이익에만 초점을 맞추는 건 지도자들에게 최선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선 현재까지 인구의 51%인 1억 6천8백만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들이 모두 백신을 추가로 맞을 경우, 당초 면역 취약자에게만 접종한다던 계획보다 25배의 백신이 더 쓰이게 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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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9 20:58:23

[앵커]
미국이 다음 달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당초 면역이 취약한 사람만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가 불과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추가 접종보다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며 선진국들의 독식에 따른 백신 불평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다음 달 20일,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회차 접종을 끝낸 지 여덟 달이 지난 사람 모두가 접종 대상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백신의 보호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특히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것과 맞물려 경증이나 중증에 대한 보호 효과 또한 줄어든다는 증거가 데이터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베크 머시/美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우리는 심각한 질환과 입원, 사망에 대한 현재의 보호 효과가 앞으로 몇 달 내에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추가 접종 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미국을 돌보며 동시에 세계를 도울 수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에 선을 그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다시 한번 선진국의 백신 독식을 비판했습니다. 전문가 2천 명을 모아 논의한 결과, 추가 접종보다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분명한 것은 추가 접종에 앞서 1차 접종과 최대 취약층 보호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진화하고 있으며, 단지 자국의 이익에만 초점을 맞추는 건 지도자들에게 최선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선 현재까지 인구의 51%인 1억 6천8백만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들이 모두 백신을 추가로 맞을 경우, 당초 면역 취약자에게만 접종한다던 계획보다 25배의 백신이 더 쓰이게 됩니다.
KBS 뉴스 심연희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정현
미국이 다음 달 전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당초 면역이 취약한 사람만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고 했다가 불과 일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겁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추가 접종보다 코로나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며 선진국들의 독식에 따른 백신 불평등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다음 달 20일, 백신 추가 접종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회차 접종을 끝낸 지 여덟 달이 지난 사람 모두가 접종 대상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성명에서 백신의 보호 효과가 시간이 갈수록 약해지고, 특히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것과 맞물려 경증이나 중증에 대한 보호 효과 또한 줄어든다는 증거가 데이터에서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베크 머시/美 공중보건서비스단장 : "우리는 심각한 질환과 입원, 사망에 대한 현재의 보호 효과가 앞으로 몇 달 내에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추가 접종 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미국을 돌보며 동시에 세계를 도울 수 있다고 비판적인 시각에 선을 그었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다시 한번 선진국의 백신 독식을 비판했습니다. 전문가 2천 명을 모아 논의한 결과, 추가 접종보다 확산을 막는 게 더 중요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분명한 것은 추가 접종에 앞서 1차 접종과 최대 취약층 보호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진화하고 있으며, 단지 자국의 이익에만 초점을 맞추는 건 지도자들에게 최선이 되지 않습니다."]
미국에선 현재까지 인구의 51%인 1억 6천8백만여 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들이 모두 백신을 추가로 맞을 경우, 당초 면역 취약자에게만 접종한다던 계획보다 25배의 백신이 더 쓰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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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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