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확산세…전면등교 괜찮나?

입력 2021.08.19 (23:17) 수정 2021.08.20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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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 3단계인 울산은 2학기에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실시됩니다.

그러나 최근 학생들의 확진이 급증하면서 학부모와 교육 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일선 학교들이 차례로 2학기 개학에 들어갑니다.

고등학교는 이미 대부분이 등교를 시작했고, 중학교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또 초등학교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잇따라 개학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은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전면 등교를, 4단계가 되더라도 학년에 따라 절반 이상은 등교 수업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학생들의 사회성 결여가 심한데다 학교가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노옥희/울산시교육감 :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학습 격차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심리나 정서 문제, 교우관계 등 여러 가지 사회성 결여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을 했고요."]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이달 들어 오늘(19일)까지 울산지역 학생 62명과 교직원 4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26개 학교에서 학생 24명과 교직원 2명이 감염될 정도로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학교는 보내야겠고, 보내자니 방역이 걱정인 상황, 학부모들도 혼란스럽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학교를 가는 게 좋기는 하죠. 집에 있으면 생활이 안 되니까. 확산 되는 추세라면 학교를 안 가는게 좋겠죠. 모르겠어요 저도."]

시교육청은 9월3일까지 집중방역 기간을 운영하는 등 학교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벗는 유일한 장소인 급식실 방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급식실에 칸막이를 설치한 뒤, 수시로 환기를 하며 시차 배식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공백을 막기 위해 교문은 열어야 하지만 자칫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교육 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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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확산세…전면등교 괜찮나?
    • 입력 2021-08-19 23:17:54
    • 수정2021-08-20 00:08:30
    뉴스9(울산)
[앵커]

거리두기 3단계인 울산은 2학기에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가 실시됩니다.

그러나 최근 학생들의 확진이 급증하면서 학부모와 교육 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일선 학교들이 차례로 2학기 개학에 들어갑니다.

고등학교는 이미 대부분이 등교를 시작했고, 중학교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24일까지, 또 초등학교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잇따라 개학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은 거리두기 3단계까지는 전면 등교를, 4단계가 되더라도 학년에 따라 절반 이상은 등교 수업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학생들의 사회성 결여가 심한데다 학교가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노옥희/울산시교육감 :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학습 격차는 물론이고 학생들의 심리나 정서 문제, 교우관계 등 여러 가지 사회성 결여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을 했고요."]

그러나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변수로 등장했습니다.

이달 들어 오늘(19일)까지 울산지역 학생 62명과 교직원 4명이 확진됐습니다.

특히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26개 학교에서 학생 24명과 교직원 2명이 감염될 정도로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학교는 보내야겠고, 보내자니 방역이 걱정인 상황, 학부모들도 혼란스럽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학교를 가는 게 좋기는 하죠. 집에 있으면 생활이 안 되니까. 확산 되는 추세라면 학교를 안 가는게 좋겠죠. 모르겠어요 저도."]

시교육청은 9월3일까지 집중방역 기간을 운영하는 등 학교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특히 마스크를 벗는 유일한 장소인 급식실 방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모든 급식실에 칸막이를 설치한 뒤, 수시로 환기를 하며 시차 배식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공백을 막기 위해 교문은 열어야 하지만 자칫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교육 당국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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