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톡톡] 태극기 휘날리며…그날을 기억하며

입력 2021.08.20 (09:53) 수정 2021.08.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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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지역 출판·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 코너입니다.

일제 식민지 해방, 76주년을 맞아 나라 잃은 아픈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연과 전시를 소개합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순이 높이 서서 선언서를 낭독헌다.

반만년 우리 역사 왜놈들에게 무고히 뺏긴 십 년에 민족자결 응하야 독립운동 시위 행렬허자는 선언이 끝이 나자 태극기 높이 들어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

서편제 판소리 대가인 박동실 선생이 일제 강점기 때 창작한 유관순 열사가.

이화학당 입학과 3.1 만세운동 참여, 일제의 총칼에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이별, 그리고 서대문 형무소에서의 고문과 순국 과정을 처연하면서도 의연한 곡조로 고스란히 판소리에 담았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김미진/유관순 열사가 소리꾼 : "부모님이 눈 앞에서 돌아가시는 신이나 동지들이 고문을 당하고, 본인도 고문을 당하고, 이런 장면에서는 감정이입을 너무 많이 시켜서 정말 펑펑 울면서 연습을 해서 목이 더 쉬고, 그렇게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과 독도박물관이 공동 주관한 특별 기획전.

'독도가 살아있다', 19세기 조선이 기록한 지도, 일본이 만든 조선국세견전도.

이 두 지도 모두에 독도는 우산도로 명기돼 조선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독도의 해양 생태를 담은 생생한 영상과 봄, 여름, 가을, 겨울 색으로 갈아입는 독도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박경희/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연구사 : "독도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저희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실물 표본을 다양한 영상과 사진 자료와 함께 관람하실 수가 있는데요. 보다 좀 더 독도를 생동감 있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일제 식민지라는 아픈 역사를 가진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을 주는 말입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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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톡톡] 태극기 휘날리며…그날을 기억하며
    • 입력 2021-08-20 09:53:17
    • 수정2021-08-20 10:52:40
    930뉴스(부산)
[앵커]

부산지역 출판·문화계 소식을 전하는 문화톡톡 코너입니다.

일제 식민지 해방, 76주년을 맞아 나라 잃은 아픈 우리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공연과 전시를 소개합니다.

최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순이 높이 서서 선언서를 낭독헌다.

반만년 우리 역사 왜놈들에게 무고히 뺏긴 십 년에 민족자결 응하야 독립운동 시위 행렬허자는 선언이 끝이 나자 태극기 높이 들어 “대한독립만세! 만세! 만세!”

서편제 판소리 대가인 박동실 선생이 일제 강점기 때 창작한 유관순 열사가.

이화학당 입학과 3.1 만세운동 참여, 일제의 총칼에 돌아가신 부모님과의 이별, 그리고 서대문 형무소에서의 고문과 순국 과정을 처연하면서도 의연한 곡조로 고스란히 판소리에 담았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김미진/유관순 열사가 소리꾼 : "부모님이 눈 앞에서 돌아가시는 신이나 동지들이 고문을 당하고, 본인도 고문을 당하고, 이런 장면에서는 감정이입을 너무 많이 시켜서 정말 펑펑 울면서 연습을 해서 목이 더 쉬고, 그렇게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과 독도박물관이 공동 주관한 특별 기획전.

'독도가 살아있다', 19세기 조선이 기록한 지도, 일본이 만든 조선국세견전도.

이 두 지도 모두에 독도는 우산도로 명기돼 조선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독도의 해양 생태를 담은 생생한 영상과 봄, 여름, 가을, 겨울 색으로 갈아입는 독도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박경희/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연구사 : "독도는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저희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실물 표본을 다양한 영상과 사진 자료와 함께 관람하실 수가 있는데요. 보다 좀 더 독도를 생동감 있고,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일제 식민지라는 아픈 역사를 가진 우리에게 더 깊은 울림을 주는 말입니다.

문화톡톡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최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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