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인사’ 논란 황교익 사퇴…국민의힘 ‘경선룰’ 갈등

입력 2021.08.20 (19:15) 수정 2021.08.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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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은인사 논란이 불거졌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오늘 자진해서 사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선 룰을 가지고 갈등 조짐인데,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익 씨가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오늘 아침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황 씨를 내정했던 이재명 후보는 보은인사는 아니었다면서도 사퇴 의사를 수용하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황교익 논란은 정리 수순이지만 지난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 이 후보가 경남 창원에서 황 씨 유튜브 방송에 참여한 게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그런 큰 화재가 났으면 당연히 도지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하고 또 현장을 살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지휘했다면서, 세월호 참사에 빗댄 비판까지 나오는건 과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빠지고 있는 현장에, 구조 함정에 왜 안 갔느냐라고 문제 삼지 않잖아요. 지휘를 했냐 안 했냐."]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민주당 지지자들을 포함할지를 놓고 후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재형 후보 측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 역선택을 방지하는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 측도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우물 안 선거 등을 우려하며 역선택 방지 조항에 반대 입장이 분명합니다.

토론회 개최 등을 놓고 윤석열 후보 측과 갈등을 빚었던 서병수 의원은 오늘 경선준비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선거관리위원장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노동수/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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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은인사’ 논란 황교익 사퇴…국민의힘 ‘경선룰’ 갈등
    • 입력 2021-08-20 19:15:07
    • 수정2021-08-20 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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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은인사 논란이 불거졌던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가 오늘 자진해서 사퇴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경선 룰을 가지고 갈등 조짐인데,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황교익 씨가 "폐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오늘 아침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황 씨를 내정했던 이재명 후보는 보은인사는 아니었다면서도 사퇴 의사를 수용하고 위로를 전했습니다.

황교익 논란은 정리 수순이지만 지난 6월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일 이 후보가 경남 창원에서 황 씨 유튜브 방송에 참여한 게 새롭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그런 큰 화재가 났으면 당연히 도지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하고 또 현장을 살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지휘했다면서, 세월호 참사에 빗댄 비판까지 나오는건 과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빠지고 있는 현장에, 구조 함정에 왜 안 갔느냐라고 문제 삼지 않잖아요. 지휘를 했냐 안 했냐."]

국민의힘에서는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 민주당 지지자들을 포함할지를 놓고 후보들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재형 후보 측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다면서 역선택을 방지하는 조항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윤석열 후보 측도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유승민 후보는 우물 안 선거 등을 우려하며 역선택 방지 조항에 반대 입장이 분명합니다.

토론회 개최 등을 놓고 윤석열 후보 측과 갈등을 빚었던 서병수 의원은 오늘 경선준비위원장직을 사퇴하고 선거관리위원장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 노동수/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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