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이어 우리·SC제일은행도 일부 대출 중단

입력 2021.08.20 (19:19) 수정 2021.08.2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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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대출 취급을 중단한 데 이어,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도 일부 대출을 한시적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가계 대출 증가세를 강도 높게 죄기로 하면서 대출 증가율이 높은 은행들부터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은행은 전세자금 대출의 신규 취급을 다음 달 말까지 중단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분기별로 규모를 정해 운용하던 전세자금 대출이 3분기 들어 한도를 다 채웠기 때문입니다.

은행 측은 이미 대출 승인을 받은 사람이 취소할 경우에만 해당 금액만큼 신규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NH 농협은행은 이달 24일부터 11월 말까지 가계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담보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합니다.

전세자금대출과 비대면 담보대출, 아파트 집단대출도 이 기간 모두 멈추기로 했습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 취급을 일부 중단했습니다.

이 상품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도 0.2에서 0.3% 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올해 각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5%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오늘 농협은행과 중앙회로부터 가계대출 관리 대책을 들은 데 이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도 각 협회를 통해 대출 규모를 관리하라고 전달했습니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를 고려하면 7월 말 기준 가계부채 잔액이 1천700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번 주 내부 회의에서 "가용한 모든 정책을 활용하고 추가 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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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은행 이어 우리·SC제일은행도 일부 대출 중단
    • 입력 2021-08-20 19:19:55
    • 수정2021-08-20 22:03:12
    뉴스 7
[앵커]

농협은행이 신규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대출 취급을 중단한 데 이어,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도 일부 대출을 한시적으로 취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가계 대출 증가세를 강도 높게 죄기로 하면서 대출 증가율이 높은 은행들부터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은행은 전세자금 대출의 신규 취급을 다음 달 말까지 중단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분기별로 규모를 정해 운용하던 전세자금 대출이 3분기 들어 한도를 다 채웠기 때문입니다.

은행 측은 이미 대출 승인을 받은 사람이 취소할 경우에만 해당 금액만큼 신규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NH 농협은행은 이달 24일부터 11월 말까지 가계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담보 대출 신규 취급을 중단합니다.

전세자금대출과 비대면 담보대출, 아파트 집단대출도 이 기간 모두 멈추기로 했습니다.

SC제일은행의 경우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 취급을 일부 중단했습니다.

이 상품의 영업점장 전결 우대금리도 0.2에서 0.3% 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올해 각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5%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오늘 농협은행과 중앙회로부터 가계대출 관리 대책을 들은 데 이어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도 각 협회를 통해 대출 규모를 관리하라고 전달했습니다.

최근 가계부채 증가세를 고려하면 7월 말 기준 가계부채 잔액이 1천700조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번 주 내부 회의에서 "가용한 모든 정책을 활용하고 추가 대책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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