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매매계약 체결…세부 내용 비공개 논란
입력 2021.08.20 (21:44)
수정 2021.08.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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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매 계약이 오늘(20일) 체결됐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와 낙찰자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는데요.
하지만, 세부적인 매각 조건이나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계약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매각대금 7,115억 원, 이 가운데 입찰보증금을 포함해 10% 정도인 700억 원을 계약금으로 냈다고 밝혔습니다.
잔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은,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주식회사 대표 : "기존의 리조트 시설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한편, 복합문화공간과 고급주거공간 등을 추가적으로 투자하고."]
알펜시아 직원의 고용을 5년 동안 유지한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강원도 현안도 적극적인 수용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1조 6,000원이 투입된 공유재산을 팔고 사는 계약임에도, 공개된 내용은 두 쪽짜리 보도자료가 전부.
세부 계약 조건 등은 일체 담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제기된 입찰 담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속시원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공식적인 입장 밝혔으니까, 더 얘기할거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더 궁금한게 있지 않겠습니까?) 들어오지 마세요. 업무공간이니까 들어오지 마세요."]
KH강원개발도 낙찰 당시부터 우려가 제기된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매매 계약은 체결했지만, 수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어 잔금 납부때까지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매 계약이 오늘(20일) 체결됐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와 낙찰자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는데요.
하지만, 세부적인 매각 조건이나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계약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매각대금 7,115억 원, 이 가운데 입찰보증금을 포함해 10% 정도인 700억 원을 계약금으로 냈다고 밝혔습니다.
잔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은,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주식회사 대표 : "기존의 리조트 시설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한편, 복합문화공간과 고급주거공간 등을 추가적으로 투자하고."]
알펜시아 직원의 고용을 5년 동안 유지한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강원도 현안도 적극적인 수용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1조 6,000원이 투입된 공유재산을 팔고 사는 계약임에도, 공개된 내용은 두 쪽짜리 보도자료가 전부.
세부 계약 조건 등은 일체 담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제기된 입찰 담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속시원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공식적인 입장 밝혔으니까, 더 얘기할거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더 궁금한게 있지 않겠습니까?) 들어오지 마세요. 업무공간이니까 들어오지 마세요."]
KH강원개발도 낙찰 당시부터 우려가 제기된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매매 계약은 체결했지만, 수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어 잔금 납부때까지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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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매 계약이 오늘(20일) 체결됐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와 낙찰자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는데요.
하지만, 세부적인 매각 조건이나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계약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매각대금 7,115억 원, 이 가운데 입찰보증금을 포함해 10% 정도인 700억 원을 계약금으로 냈다고 밝혔습니다.
잔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은,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주식회사 대표 : "기존의 리조트 시설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한편, 복합문화공간과 고급주거공간 등을 추가적으로 투자하고."]
알펜시아 직원의 고용을 5년 동안 유지한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강원도 현안도 적극적인 수용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1조 6,000원이 투입된 공유재산을 팔고 사는 계약임에도, 공개된 내용은 두 쪽짜리 보도자료가 전부.
세부 계약 조건 등은 일체 담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제기된 입찰 담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속시원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공식적인 입장 밝혔으니까, 더 얘기할거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더 궁금한게 있지 않겠습니까?) 들어오지 마세요. 업무공간이니까 들어오지 마세요."]
KH강원개발도 낙찰 당시부터 우려가 제기된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매매 계약은 체결했지만, 수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어 잔금 납부때까지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매매 계약이 오늘(20일) 체결됐습니다.
강원도개발공사와 낙찰자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계약서에 공식 서명했는데요.
하지만, 세부적인 매각 조건이나 자금 조달 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개발공사와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계약서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매각대금 7,115억 원, 이 가운데 입찰보증금을 포함해 10% 정도인 700억 원을 계약금으로 냈다고 밝혔습니다.
잔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은,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한우근/KH강원개발주식회사 대표 : "기존의 리조트 시설을 최대한 잘 활용하는 한편, 복합문화공간과 고급주거공간 등을 추가적으로 투자하고."]
알펜시아 직원의 고용을 5년 동안 유지한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등 강원도 현안도 적극적인 수용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습니다.
1조 6,000원이 투입된 공유재산을 팔고 사는 계약임에도, 공개된 내용은 두 쪽짜리 보도자료가 전부.
세부 계약 조건 등은 일체 담기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제기된 입찰 담합 의혹 등에 대해서도 속시원한 해명은 없었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공식적인 입장 밝혔으니까, 더 얘기할거 없습니다. (구체적으로 더 궁금한게 있지 않겠습니까?) 들어오지 마세요. 업무공간이니까 들어오지 마세요."]
KH강원개발도 낙찰 당시부터 우려가 제기된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매매 계약은 체결했지만, 수천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 있어 잔금 납부때까지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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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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