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한반도로 북상…가을 장마에 비바람 더한다

입력 2021.08.22 (21:01) 수정 2021.08.22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2일) 9시 뉴스는 북상하고 있는 태풍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주말 가을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내일(23일)은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로 올라옵니다.

내일과 모레(24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이 끝나고 나서도 가을장마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피해가 우려됩니다.

첫 소식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 영상에 동서로 긴 구름 띠의 남쪽으로 소용돌이 구름이 보입니다.

북쪽의 구름 띠는 가을 장마를 몰고 온 정체전선, 남쪽의 소용돌이 구름은 12호 태풍 '오마이스'입니다.

지난 20일 태풍으로 발달한 '오마이스'는 더운 열대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더 키웠습니다.

이 때문에 열대저압부로 약해진 채 북상할 거라던 당초 전망과 달리, '오마이스'는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륙 시점은 내일 밤, 위치는 전남 고흥 일대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은 유동적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쪽으로 건조 공기가 매우 강하게 내려오는 형태라서 서쪽보다는 앞으로 북위 30도를 넘고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나는 과정에서 좀 더 동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순간 최대 초속 30m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바람보다 걱정되는 건 비입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최고 40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에도 100에서 300mm의 큰비가 예보됐습니다.

여기에 태풍의 북상과 함께 가을 장마가 활성화돼 중부지방에도 50에서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가 지난 뒤로도 가을 장마는 계속됩니다.

기상청은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음 달 초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누적된 비에 산사태와 침수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 ‘오마이스’ 한반도로 북상…가을 장마에 비바람 더한다
    • 입력 2021-08-22 21:01:15
    • 수정2021-08-22 21:49:46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2일) 9시 뉴스는 북상하고 있는 태풍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주말 가을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 내일(23일)은 12호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로 올라옵니다.

내일과 모레(24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영향이 끝나고 나서도 가을장마는 계속될 것 같습니다.

피해가 우려됩니다.

첫 소식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 영상에 동서로 긴 구름 띠의 남쪽으로 소용돌이 구름이 보입니다.

북쪽의 구름 띠는 가을 장마를 몰고 온 정체전선, 남쪽의 소용돌이 구름은 12호 태풍 '오마이스'입니다.

지난 20일 태풍으로 발달한 '오마이스'는 더운 열대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더 키웠습니다.

이 때문에 열대저압부로 약해진 채 북상할 거라던 당초 전망과 달리, '오마이스'는 태풍의 위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상륙 시점은 내일 밤, 위치는 전남 고흥 일대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은 유동적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서쪽으로 건조 공기가 매우 강하게 내려오는 형태라서 서쪽보다는 앞으로 북위 30도를 넘고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나는 과정에서 좀 더 동편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내일 밤부터 모레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순간 최대 초속 30m의 강풍이 예보됐습니다.

바람보다 걱정되는 건 비입니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엔 최고 400mm 이상,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에도 100에서 300mm의 큰비가 예보됐습니다.

여기에 태풍의 북상과 함께 가을 장마가 활성화돼 중부지방에도 50에서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비가 지난 뒤로도 가을 장마는 계속됩니다.

기상청은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음 달 초까지 집중호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누적된 비에 산사태와 침수 피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