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진화했지만 캠프에선 또 “이준석 대표 사퇴”

입력 2021.08.22 (21:13) 수정 2021.08.22 (21: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곧 선관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들어갑니다.

갈등의 불씨가 꺼지기도 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언급이 나와서 또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비판하며 당 내부 얘기 대신 당 밖으로 공세의 방향을 돌렸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언론재갈법을 대선의 중요한 이슈로 삼아서 이 법을 놓고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처가와 관련한 보도를 놓고 언론사를 고소한 데 대해서는 기존 법에 따른 것이라며,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와의 거듭된 갈등 양상을 진화하려는듯, 윤 전 총장은 캠프에서 이준석 대표를 배제한 비상대책위를 추진한다는 일부 보도를 "황당무계"라고 직접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논란의 발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석열 캠프의 특보가 이 대표를 겨냥해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라"는 발언을 한 겁니다.

글을 쓴 당사자는 곧장 사의를 표했지만, 이 대표 측은 "윤 전 총장이 직접 언동을 주의시키겠다고 했지만 단속이 안 되고 있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도를 넘었다고 보는 기류입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이 계파만 만들고 있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대표 흔들기를 그만두라고 밝혔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이준석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제가 보기에는 대선은 보나 마나 이것은 저희들이 이길 수 없다. 이건 필패라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은 26일 선관위를 출범시키는데, 선관위원장을 누구로 하느냐도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尹, 진화했지만 캠프에선 또 “이준석 대표 사퇴”
    • 입력 2021-08-22 21:13:48
    • 수정2021-08-22 21:49:13
    뉴스 9
[앵커]

국민의힘은 곧 선관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들어갑니다.

갈등의 불씨가 꺼지기도 전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서 이준석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언급이 나와서 또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비판하며 당 내부 얘기 대신 당 밖으로 공세의 방향을 돌렸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언론재갈법을 대선의 중요한 이슈로 삼아서 이 법을 놓고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처가와 관련한 보도를 놓고 언론사를 고소한 데 대해서는 기존 법에 따른 것이라며,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와의 거듭된 갈등 양상을 진화하려는듯, 윤 전 총장은 캠프에서 이준석 대표를 배제한 비상대책위를 추진한다는 일부 보도를 "황당무계"라고 직접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논란의 발언이 터져 나왔습니다.

윤석열 캠프의 특보가 이 대표를 겨냥해 "대표 사퇴 후 유승민 캠프로 가라"는 발언을 한 겁니다.

글을 쓴 당사자는 곧장 사의를 표했지만, 이 대표 측은 "윤 전 총장이 직접 언동을 주의시키겠다고 했지만 단속이 안 되고 있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도를 넘었다고 보는 기류입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이 계파만 만들고 있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대표 흔들기를 그만두라고 밝혔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이준석 대표 체제가 무너지면 제가 보기에는 대선은 보나 마나 이것은 저희들이 이길 수 없다. 이건 필패라고 생각하고요."]

국민의힘은 26일 선관위를 출범시키는데, 선관위원장을 누구로 하느냐도 또 다른 갈등 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영상편집:최정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