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늦추면 폭발적 증가”…오늘부터 수도권 식당·카페 영업 밤 9시까지

입력 2021.08.23 (06:40) 수정 2021.08.2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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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1,628명이 늘었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또다시 2주간 이어집니다.

특히 4단계 지역의 식당과 카페는 매장 영업시간이 오늘부터 밤 9시까지로 단축됩니다.

정부는 폭발적인 유행 증가도 가능하다며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굳게 닫힌 문을 강제로 열어 보니 유흥업소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풍속수사팀 단속 나왔습니다."]

불법 영업을 하다 당국에 적발된 유흥업소는 서울에서만 이틀 간 53곳.

정부는 방역 수칙 위반으로 동선 노출을 꺼리는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2주 더 연장됐습니다.

특히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과 카페는 밤 9시 이후엔 매장 이용을 할 수 없습니다.

편의점도 밤 9시 이후엔 음식 섭취가 금지됩니다.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탓에 집단 감염의 30% 정도는 식당, 카페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라운지 바에선 지난 16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18명에게 감염이 전파되기도 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유행 증가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4단계에선 저녁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지만, 식당과 카페에 한해 접종 완료자 두 명을 포함하면 최대 네 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1,628명으로 47일째 네 자릿수 감염이 이어지면서 대전과 충남 등 일부 지역 병상은 포화 상태입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화로 풀자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현갑/화면제공: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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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 늦추면 폭발적 증가”…오늘부터 수도권 식당·카페 영업 밤 9시까지
    • 입력 2021-08-23 06:40:34
    • 수정2021-08-23 07:12:23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1,628명이 늘었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또다시 2주간 이어집니다.

특히 4단계 지역의 식당과 카페는 매장 영업시간이 오늘부터 밤 9시까지로 단축됩니다.

정부는 폭발적인 유행 증가도 가능하다며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늦은 밤, 굳게 닫힌 문을 강제로 열어 보니 유흥업소 불이 환하게 켜져 있습니다.

["서울경찰청 풍속수사팀 단속 나왔습니다."]

불법 영업을 하다 당국에 적발된 유흥업소는 서울에서만 이틀 간 53곳.

정부는 방역 수칙 위반으로 동선 노출을 꺼리는 '숨은 감염자'가 늘고 있다고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현행 거리두기 단계는 2주 더 연장됐습니다.

특히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과 카페는 밤 9시 이후엔 매장 이용을 할 수 없습니다.

편의점도 밤 9시 이후엔 음식 섭취가 금지됩니다.

음식을 먹기 위해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탓에 집단 감염의 30% 정도는 식당, 카페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한 라운지 바에선 지난 16일 직원이 처음 확진된 뒤 지금까지 18명에게 감염이 전파되기도 했습니다.

[강도태/보건복지부 2차관 :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유행 증가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4단계에선 저녁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지만, 식당과 카페에 한해 접종 완료자 두 명을 포함하면 최대 네 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1,628명으로 47일째 네 자릿수 감염이 이어지면서 대전과 충남 등 일부 지역 병상은 포화 상태입니다.

보건의료노조가 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며 다음 달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화로 풀자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현갑/화면제공: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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