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 ‘7배’…“사고 직후 바로 대피해야”

입력 2021.08.23 (07:33) 수정 2021.08.2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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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빠른 속도만큼이나 차끼리 충격이 커서 인명피해가 클 수 있는데요.

사고 직후 대처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차 안에 남아있거나 도로에 서 있다가 발생하는 이른바 '2차 사고' 사망 비율이 일반 사고보다 7배 가까이 높기 때문인데요.

사고예방 요령을 서윤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차 10대가 부딪히면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전북 익산-장수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1차 사고 뒤 도로에 서 있다가 다른 차에 치이어 숨졌습니다.

지난 1월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앞선 사고로 멈춰 있던 승용차를 뒤따르던 차량이 들이받아 승용차 안에 머물러 있던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백76건.

백65명이 숨졌습니다.

치사율이 60%로 고속도로 일반 사고 치사율보다 7배 가까이 높습니다.

시속 100km 안팎으로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차 안에 머물거나 도로에 서 있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입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를 막으려면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췄을 때 비상등을 켜고 이렇게 트렁크를 연 뒤 곧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정상열/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안전차장 : "탑승자는 차 안이나 갓길에 머무르지 마시고 반드시 가드레일 밖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전한 곳에서 사고 신고 및 안전조치를..."]

고속도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다리나 터널이라면 미리 마련된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비상 삼각대나 불꽃 신호기를 설치하다가 2차 사고가 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고속도로에선 설치하지 않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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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 ‘7배’…“사고 직후 바로 대피해야”
    • 입력 2021-08-23 07:33:55
    • 수정2021-08-23 07:50:21
    뉴스광장(경인)
[앵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빠른 속도만큼이나 차끼리 충격이 커서 인명피해가 클 수 있는데요.

사고 직후 대처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차 안에 남아있거나 도로에 서 있다가 발생하는 이른바 '2차 사고' 사망 비율이 일반 사고보다 7배 가까이 높기 때문인데요.

사고예방 요령을 서윤덕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차 10대가 부딪히면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전북 익산-장수고속도로 사고.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은 1차 사고 뒤 도로에 서 있다가 다른 차에 치이어 숨졌습니다.

지난 1월 경부고속도로에서는 앞선 사고로 멈춰 있던 승용차를 뒤따르던 차량이 들이받아 승용차 안에 머물러 있던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백76건.

백65명이 숨졌습니다.

치사율이 60%로 고속도로 일반 사고 치사율보다 7배 가까이 높습니다.

시속 100km 안팎으로 차들이 빠르게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을 때 차 안에 머물거나 도로에 서 있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입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를 막으려면 사고나 고장으로 차량이 멈췄을 때 비상등을 켜고 이렇게 트렁크를 연 뒤 곧바로 대피해야 합니다.

[정상열/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 안전차장 : "탑승자는 차 안이나 갓길에 머무르지 마시고 반드시 가드레일 밖이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안전한 곳에서 사고 신고 및 안전조치를..."]

고속도로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다리나 터널이라면 미리 마련된 안전지대로 이동해야 합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비상 삼각대나 불꽃 신호기를 설치하다가 2차 사고가 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고속도로에선 설치하지 않는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그래픽:김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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