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북상…저녁부터 밤사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

입력 2021.08.23 (09:06) 수정 2021.08.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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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제주는 오늘(23일) 낮,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인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제주는 주말 내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바람도 잔잔합니다.

아직은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없지만,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잔잔한 파도도 곧, 매우 거칠어지겠습니다.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조금 뒤인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됩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는데요.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태풍은 오늘 저녁부터 밤 사이, 제주도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접 거리가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심부에서 불과 30~40km에 불과해 사실상 제주도를 관통한다고 봐도 될 정돕니다.

태풍 북상에 대비해 선박 천 9백여 척이 도내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12개 해수욕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18일부터 이미 폐장한 상탭니다.

선별진료소는 피해를 막기 위해 바람에 날아가기 쉬운 물건을 치우고, 천막 등을 단단하게 고정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에 정체전선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까지 산지에 400mm 이상, 해안지역에도 300mm의 많은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가 넘는 강풍도 불 것으로 예보돼, 한라산 입산도 통제됐습니다.

오늘 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은 태풍 영향으로 대부분 통제됐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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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오마이스’ 북상…저녁부터 밤사이 제주도에 가장 근접
    • 입력 2021-08-23 09:06:31
    • 수정2021-08-23 09: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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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제주는 오늘(23일) 낮,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설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민소영 기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첫 태풍인데,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제주는 주말 내내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어제 오후부터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고, 바람도 잔잔합니다.

아직은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없지만,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잔잔한 파도도 곧, 매우 거칠어지겠습니다.

제주도 육상과 전 해상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조금 뒤인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됩니다.

태풍은 오늘 오전 9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는데요.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태풍은 오늘 저녁부터 밤 사이, 제주도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접 거리가 제주시와 서귀포시 중심부에서 불과 30~40km에 불과해 사실상 제주도를 관통한다고 봐도 될 정돕니다.

태풍 북상에 대비해 선박 천 9백여 척이 도내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12개 해수욕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18일부터 이미 폐장한 상탭니다.

선별진료소는 피해를 막기 위해 바람에 날아가기 쉬운 물건을 치우고, 천막 등을 단단하게 고정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에 정체전선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시간당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까지 산지에 400mm 이상, 해안지역에도 300mm의 많은 비와 함께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가 넘는 강풍도 불 것으로 예보돼, 한라산 입산도 통제됐습니다.

오늘 제주 항로 여객선 운항은 태풍 영향으로 대부분 통제됐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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