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태풍 ‘오마이스’ 북상, 제주 상황은?

[앵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장 먼저 지나는 제주는 점차 직접적인 영향권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서귀포 법환포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듣겠습니다.

신익환 기자 지금 태풍의 영향을 느낄 수 있나요?

[기자]

네 이곳 서귀포 법환포구에는 오후부터 비가 시작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도 굵어지고 바람도 강해지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는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제주 전 해상으로 확대 발효됐습니다.

태풍 오마이스는 오후 3시쯤 서귀포 남서쪽 230km 부근까지 올라왔습니다.

태풍은 오늘 밤 8시쯤 서귀포 동쪽 약 10km 부근으로 가장 근접하겠고 밤 9시쯤에는 제주 육상을 빠져나와 제주시 동북동쪽 30km 해상을 지날 예정이어서 저녁부터 밤까지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제주가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는데 피해가 발생한 곳이 있습니까?

[기자]

아직 태풍으로 인해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몰고 오는 비구름대에 정체전선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까지 산지에 400mm 이상, 해안 지역에도 30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 순간 풍속, 초속 30m가 넘는 강풍도 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제주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이 높은 기간으로, 만조 시간과 태풍 근접 시간대가 겹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주를 잇는 하늘길과 바닷길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제주 항로 여객선은 16척 가운데 13척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오후 들어 급변풍특보가 발효됐는데요,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440편 가운데 30편이 결항돼,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감독:김덕곤 류동현/촬영기자:강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