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사과해야”…이제는 후보간 갈등으로

입력 2021.08.23 (19:18) 수정 2021.08.24 (09: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갈등 불씨를 꺼뜨리고 선관위원장에 정홍원 전 총리를 선임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선 준비에 나설 계획인데, 이준석, 윤석열 갈등은 이제 후보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두 차례 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생략하며 당내 갈등 양상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던 이준석 대표가 오늘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모든 분란과 당내의 다소간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서 겸허하게 국민과 당원께 진심을 담아서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낮은 자세 속에 당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엔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별다른 이견 없이 선임됐습니다.

내부적으론 본격적인 경선, 밖으로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처리에 맞서기 위해 우선 내분을 수습하자는 차원인데, 이준석, 윤석열 갈등은 후보들간 다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윤 전 총장에게 이 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정말 유감입니다. 윤 후보께서는 정권 교체를 하러 우리 당에 오신 겁니까? 아니면 당권 교체를 하러 오신 겁니까 ?"]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가세했습니다.

윤석열 캠프가 당과 대표를 흔들고 있다면서, 본인의 캠프부터 다잡으라는 대변인 논평을 냈습니다.

윤 전 총장 지지모임은 대구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죽이기에 나선 이준석 대표를 강력히 규탄한다" 며 이 대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캠프와 무관한 자발적 단체로,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집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한효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승민 “尹사과해야”…이제는 후보간 갈등으로
    • 입력 2021-08-23 19:18:17
    • 수정2021-08-24 09:33:33
    뉴스 7
[앵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갈등 불씨를 꺼뜨리고 선관위원장에 정홍원 전 총리를 선임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선 준비에 나설 계획인데, 이준석, 윤석열 갈등은 이제 후보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습입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주 두 차례 회의에서 공개 발언을 생략하며 당내 갈등 양상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던 이준석 대표가 오늘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모든 분란과 당내의 다소간 오해가 발생했던 지점에 대해서 겸허하게 국민과 당원께 진심을 담아서 사과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낮은 자세 속에 당 경선을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엔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별다른 이견 없이 선임됐습니다.

내부적으론 본격적인 경선, 밖으로는,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처리에 맞서기 위해 우선 내분을 수습하자는 차원인데, 이준석, 윤석열 갈등은 후보들간 다툼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어 윤 전 총장에게 이 대표를 흔들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 "정말 유감입니다. 윤 후보께서는 정권 교체를 하러 우리 당에 오신 겁니까? 아니면 당권 교체를 하러 오신 겁니까 ?"]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가세했습니다.

윤석열 캠프가 당과 대표를 흔들고 있다면서, 본인의 캠프부터 다잡으라는 대변인 논평을 냈습니다.

윤 전 총장 지지모임은 대구에서 집회를 열고 "윤석열 죽이기에 나선 이준석 대표를 강력히 규탄한다" 며 이 대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캠프와 무관한 자발적 단체로,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집회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한효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