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와인 ‘뱅쇼’ 간편 제조법 개발…수익 증대 기대

입력 2021.08.23 (21:50) 수정 2021.08.23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과일이나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마시는 따뜻한 와인을 '뱅쇼'라고 하는데요.

'뱅쇼'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지역 양조 농가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인 설탕을 반구 모양의 고무 틀에 넣고 굳힙니다.

이 안에 말린 과일과 향신료를 첨가해 나머지 반대쪽 틀을 씌워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폭탄 모양의 '뱅쇼밤'을 유리잔에 넣고 따뜻하게 데운 와인을 부어주면 1분도 되지 않아 화려한 빛깔의 내용물이 녹아 나옵니다.

충북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가 최근 특허 출원한 뱅쇼 제조 기술입니다.

[박혜진/와인연구소 연구사 : "과일이라든지 향신료 같은 것들을 썰어야 한다든지 그러한 불편함이 있는데. 냄비도 필요 없고 어디서든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술입니다."]

국산 와인에 대추와 정향, 팔각 등 한방 재료를 접목해 소재를 다양화한 한국형 뱅쇼밤.

성분분석과 시음회 등을 통해 폴리페놀과 탄닌 성분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기능성도 갖췄습니다.

알록달록한 뱅쇼밤이 녹는 모습은 음식 사진을 찍는 트렌드를 고려해 보는 재미도 더했습니다.

특히 최근 간편식 유행에 힘입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뱅쇼는 상품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옥/와인 양조장 대표 : "코로나 시대 때 언택트 체험으로써 활용을 해도 기대가 되고, 시음 상품 이런 거로 다양하게 저희가 접목을 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내심 소득이 많이 증가 될 것 같습니다."]

특허 등록을 마친 간편 뱅쇼 제조법은 지역 와인 양조장에 전수돼 와인시장 활성화와 농가 수익 증대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따뜻한 와인 ‘뱅쇼’ 간편 제조법 개발…수익 증대 기대
    • 입력 2021-08-23 21:50:56
    • 수정2021-08-23 21:59:20
    뉴스9(청주)
[앵커]

과일이나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마시는 따뜻한 와인을 '뱅쇼'라고 하는데요.

'뱅쇼'를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지역 양조 농가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인 설탕을 반구 모양의 고무 틀에 넣고 굳힙니다.

이 안에 말린 과일과 향신료를 첨가해 나머지 반대쪽 틀을 씌워줍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폭탄 모양의 '뱅쇼밤'을 유리잔에 넣고 따뜻하게 데운 와인을 부어주면 1분도 되지 않아 화려한 빛깔의 내용물이 녹아 나옵니다.

충북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가 최근 특허 출원한 뱅쇼 제조 기술입니다.

[박혜진/와인연구소 연구사 : "과일이라든지 향신료 같은 것들을 썰어야 한다든지 그러한 불편함이 있는데. 냄비도 필요 없고 어디서든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기술입니다."]

국산 와인에 대추와 정향, 팔각 등 한방 재료를 접목해 소재를 다양화한 한국형 뱅쇼밤.

성분분석과 시음회 등을 통해 폴리페놀과 탄닌 성분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기능성도 갖췄습니다.

알록달록한 뱅쇼밤이 녹는 모습은 음식 사진을 찍는 트렌드를 고려해 보는 재미도 더했습니다.

특히 최근 간편식 유행에 힘입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뱅쇼는 상품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성옥/와인 양조장 대표 : "코로나 시대 때 언택트 체험으로써 활용을 해도 기대가 되고, 시음 상품 이런 거로 다양하게 저희가 접목을 시킬 수 있을 것 같아서. 내심 소득이 많이 증가 될 것 같습니다."]

특허 등록을 마친 간편 뱅쇼 제조법은 지역 와인 양조장에 전수돼 와인시장 활성화와 농가 수익 증대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