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일자리 상황 악화…청년 일자리 대책 시급

입력 2021.08.23 (23:06) 수정 2021.08.2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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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지 오랩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취업 지원책이 나오고 있지만,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적다는 문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둥근 무대 위에 홀로 선 청년.

조금 긴장한 모습이지만 또박또박 자기 소개를 시작합니다.

["제가 원하는 분야는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구직자들에게 인터넷 면접 연습 기회를 제공하는 겁니다.

대학 안에 마련된 일자리 센터입니다.

면접의상 지원부터 AI 면접실까지 취업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자리는 마땅치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적은데다 기업들은 신입 대신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김명규/대학생 : "안 그래도 바늘 구멍에 더 좁아진 느낌이 들어서 좀 막막한 것 같아요. 그런데 경력 쌓을 기회도 저희한테는 그렇게 크게 주어지지 않으니까."]

특히, 강원도의 경우,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적다는 점도 문젭니다.

통계상으론 지난달 강원도의 고용률은 조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용직 직원은 1년 전보다 4,000명이 줄었습니다.

반면, 임시나 일용직은 40,0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단기 일자리가 늘면서, 고용지표는 개선됐지만, 내실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선진/대학교 졸업생 : "노인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계신 데 그에 반에서 청년 일자리 같은 경우는 아직 좀 부족한..."]

정부는 청년 일자리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힙니다.

[안경덕/고용노동부 장관 : "기업하고 연계해서 많은 자리를 제공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정부 예산도 금년도 보다 내년도에는 한 50% 이상 확대를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단기 일자리 위주의 고용 정책이 계속되는 한, 청년들이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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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일자리 상황 악화…청년 일자리 대책 시급
    • 입력 2021-08-23 23:06:42
    • 수정2021-08-24 01:57:59
    뉴스9(강릉)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된 지 오랩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취업 지원책이 나오고 있지만,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가 적다는 문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둥근 무대 위에 홀로 선 청년.

조금 긴장한 모습이지만 또박또박 자기 소개를 시작합니다.

["제가 원하는 분야는 브랜드 디자이너입니다."]

구직자들에게 인터넷 면접 연습 기회를 제공하는 겁니다.

대학 안에 마련된 일자리 센터입니다.

면접의상 지원부터 AI 면접실까지 취업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일자리는 마땅치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적은데다 기업들은 신입 대신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김명규/대학생 : "안 그래도 바늘 구멍에 더 좁아진 느낌이 들어서 좀 막막한 것 같아요. 그런데 경력 쌓을 기회도 저희한테는 그렇게 크게 주어지지 않으니까."]

특히, 강원도의 경우, 양질의 청년 일자리가 적다는 점도 문젭니다.

통계상으론 지난달 강원도의 고용률은 조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납니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상용직 직원은 1년 전보다 4,000명이 줄었습니다.

반면, 임시나 일용직은 40,0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단기 일자리가 늘면서, 고용지표는 개선됐지만, 내실은 없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선진/대학교 졸업생 : "노인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고 계신 데 그에 반에서 청년 일자리 같은 경우는 아직 좀 부족한..."]

정부는 청년 일자리에 좀 더 신경을 쓰겠다고 밝힙니다.

[안경덕/고용노동부 장관 : "기업하고 연계해서 많은 자리를 제공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정부 예산도 금년도 보다 내년도에는 한 50% 이상 확대를 할 생각입니다."]

하지만, 단기 일자리 위주의 고용 정책이 계속되는 한, 청년들이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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