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본 태풍 피해 상황…산사태 특보지역 확대

입력 2021.08.24 (06:17) 수정 2021.08.2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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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빠르게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앞으로는 비가 문제입니다.

가을 장마에 태풍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 전국 곳곳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침수, 산사태 같은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다시 재난미디어센터로 갑니다.

박영민 기자! 일단 태풍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 아직 태풍의 여파는 남아있다고요?

[기자]

네, 여전히 영남지역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 보면서 이 시각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강원도 삼척입니다.

이곳은 덕풍교 상류 지역인데요.

화면에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도로 옆 하천도 밤사이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난 상태입니다.

이렇게 폭이 좁은 하천은 비가 조금만 내려도 빠르게 물이 불어나는 만큼,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서 야영이나 캠핑은 삼가셔야 합니다.

다음은 부산 수영만입니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바람이 거세게 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안가로 높은 파도도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가급적 해안가에 접근하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오전 태풍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된 울릉도 저동항입니다.

울릉도와 독도는 태풍이 내륙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 그때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인데요.

현재 화면을 보면 방파제 안쪽이라 그런지 파도는 비교적 잔잔해 보입니다.

오마이스는 약 3시간 정도 뒤면 울릉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고요,

울릉도 북북서쪽 약 40km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 벌써 산사태 위험 지역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많은 비가 계속되면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 포항, 울산 남구와 울주군, 부산 9개 구군, 경남 창원 등 모두 13곳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경남 4개 시군, 전북 진안, 충남 당진 등 10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산림청이 KBS에 제공하는 산사태 분석시스템으로 위험 지역이 어딘지 살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비가 많이 내린 영남 지역이 조금 더 노란색으로 표시가 돼 있는데요.

땅이 수분을 머금고 있는 비율이 높다는 뜻입니다.

지난주부터 가을 장마의 영향으로 토양에 수분이 많은 상태에서 비가 짧은 시간에 많이 내리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특별히 산사태 위험 징후를 잘 살피셔야하는데요.

산사태 위험이 감지되면 지금처럼 특보를 보면서 최신 기상 정보를 주시하셔야 하고요.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피하실 때는 집안의 가스나 전기를 차단하는 일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그래픽: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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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CTV로 본 태풍 피해 상황…산사태 특보지역 확대
    • 입력 2021-08-24 06:17:12
    • 수정2021-08-24 07:23:13
    뉴스광장 1부
[앵커]

태풍은 빠르게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지만 앞으로는 비가 문제입니다.

가을 장마에 태풍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렸는데, 전국 곳곳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침수, 산사태 같은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다시 재난미디어센터로 갑니다.

박영민 기자! 일단 태풍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데, 아직 태풍의 여파는 남아있다고요?

[기자]

네, 여전히 영남지역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재난감시 CCTV 보면서 이 시각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강원도 삼척입니다.

이곳은 덕풍교 상류 지역인데요.

화면에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도로 옆 하천도 밤사이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난 상태입니다.

이렇게 폭이 좁은 하천은 비가 조금만 내려도 빠르게 물이 불어나는 만큼,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서 야영이나 캠핑은 삼가셔야 합니다.

다음은 부산 수영만입니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여전히 바람이 거세게 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안가로 높은 파도도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런 날은 가급적 해안가에 접근하시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계속해서 오늘 오전 태풍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된 울릉도 저동항입니다.

울릉도와 독도는 태풍이 내륙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 그때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곳인데요.

현재 화면을 보면 방파제 안쪽이라 그런지 파도는 비교적 잔잔해 보입니다.

오마이스는 약 3시간 정도 뒤면 울릉도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고요,

울릉도 북북서쪽 약 40km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는데, 벌써 산사태 위험 지역이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많은 비가 계속되면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들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 포항, 울산 남구와 울주군, 부산 9개 구군, 경남 창원 등 모두 13곳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경남 4개 시군, 전북 진안, 충남 당진 등 10곳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번에는 산림청이 KBS에 제공하는 산사태 분석시스템으로 위험 지역이 어딘지 살펴보겠습니다.

어제부터 비가 많이 내린 영남 지역이 조금 더 노란색으로 표시가 돼 있는데요.

땅이 수분을 머금고 있는 비율이 높다는 뜻입니다.

지난주부터 가을 장마의 영향으로 토양에 수분이 많은 상태에서 비가 짧은 시간에 많이 내리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이 지역에 계시는 분들은 특별히 산사태 위험 징후를 잘 살피셔야하는데요.

산사태 위험이 감지되면 지금처럼 특보를 보면서 최신 기상 정보를 주시하셔야 하고요.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들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미리 대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대피하실 때는 집안의 가스나 전기를 차단하는 일 잊지 않으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그래픽: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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