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억 7천만 회분 백신 활용”…5~7월 확진자 93%, 백신 미접종자

입력 2021.08.24 (07:18) 수정 2021.08.2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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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앵커 브리핑>으로 백신 접종 관련한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2,591만여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전제 인구 대비 접종률, 50%를 넘겼습니다.

접종 권고 횟수를 모두 채운 접종 완료자도 1,156만여 명으로 22.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는 전체 접종자의 0.03%에 불과하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는데요.

사례 자체도 적지만 설사 접종을 마친 뒤 확진돼도 중증화와 치명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40대 이하 연령층의 백신 접종이 모레 시작되는데요.

26일부터 29일 예약자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부는 주간 단위로 백신 종류를 당사자에게 문자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18살에서 49살 연령층에서 아직 예약을 못했다면 다음 달 18일까지 인터넷 사전예약 사이트와 스마트폰 '쿠브' 앱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예방접종증명서 발급 메시지로 속여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내는 '스미싱' 사건이 보고됐다며 주의를 부탁했는데요.

질병관리청 문자는 1339 또는 질병관리청 전화번호 등으로만 발송되며,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가 내년에 사용할 백신 물량이 1억 7천만 회분에 달한다며, 인구에 비해 충분한 양이라고 밝혔습니다.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60~70대의 91%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배가 넘는 1억 7천만 회분의 백신을 활용하게 될 거라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올해 쓰고 남은 8천만 회분에다, 내년을 위해 9천만 회분의 백신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충분히 확보하는 이유는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 또 변이 바이러스 대응 필요성이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해서입니다)."]

현재까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내년도 물량은 화이자 3천만 회분입니다.

계획대로라면 6천만 회분을 더 확보해야 합니다.

올 연말에 진행될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의 대상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자 대부분은 1차 접종을 마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80살 이상은 82%, 60~70대는 92%,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는 76%에 달합니다.

접종 완료의 경우 70대 이상은 70% 이상, 60대는 아직 28% 수준에 불과합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석달 간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93%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였다며 접종 참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모더나 백신 101만 7천 회분이 들어오는 등 공급이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2차 접종 간격을 당장 조정하지는 않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18~49세 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다른 접종 대상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은 부산과 인천, 여수 등 주요 항만 지역에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외항 선원 등 30살 이상 국제 항해 종사자가 대상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김기태/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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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억 7천만 회분 백신 활용”…5~7월 확진자 93%, 백신 미접종자
    • 입력 2021-08-24 07:18:06
    • 수정2021-08-24 07: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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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리핑>으로 백신 접종 관련한 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2,591만여 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전제 인구 대비 접종률, 50%를 넘겼습니다.

접종 권고 횟수를 모두 채운 접종 완료자도 1,156만여 명으로 22.5%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 후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는 전체 접종자의 0.03%에 불과하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는데요.

사례 자체도 적지만 설사 접종을 마친 뒤 확진돼도 중증화와 치명률이 현저하게 떨어진다며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40대 이하 연령층의 백신 접종이 모레 시작되는데요.

26일부터 29일 예약자의 경우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정부는 주간 단위로 백신 종류를 당사자에게 문자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18살에서 49살 연령층에서 아직 예약을 못했다면 다음 달 18일까지 인터넷 사전예약 사이트와 스마트폰 '쿠브' 앱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방역 당국은 최근 예방접종증명서 발급 메시지로 속여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빼내는 '스미싱' 사건이 보고됐다며 주의를 부탁했는데요.

질병관리청 문자는 1339 또는 질병관리청 전화번호 등으로만 발송되며, 01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는 문자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가 내년에 사용할 백신 물량이 1억 7천만 회분에 달한다며, 인구에 비해 충분한 양이라고 밝혔습니다.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60~70대의 91%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배가 넘는 1억 7천만 회분의 백신을 활용하게 될 거라고 정부가 밝혔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올해 쓰고 남은 8천만 회분에다, 내년을 위해 9천만 회분의 백신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영민/대통령 비서실장 : "충분히 확보하는 이유는 코로나가 장기화되고 백신 공급의 불확실성, 또 변이 바이러스 대응 필요성이 여전히 클 것으로 (예상해서입니다)."]

현재까지 구매 계약을 체결한 내년도 물량은 화이자 3천만 회분입니다.

계획대로라면 6천만 회분을 더 확보해야 합니다.

올 연말에 진행될 3차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의 대상 인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사람이 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고령자 대부분은 1차 접종을 마친 걸로 집계됐습니다.

80살 이상은 82%, 60~70대는 92%,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는 76%에 달합니다.

접종 완료의 경우 70대 이상은 70% 이상, 60대는 아직 28% 수준에 불과합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석달 간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93%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였다며 접종 참여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모더나 백신 101만 7천 회분이 들어오는 등 공급이 안정을 되찾고 있지만, 2차 접종 간격을 당장 조정하지는 않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18~49세 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다른 접종 대상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은 부산과 인천, 여수 등 주요 항만 지역에서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외항 선원 등 30살 이상 국제 항해 종사자가 대상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김기태/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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