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오제세 국민의힘 입당…지역 정가 ‘싸늘’

입력 2021.08.24 (08:26) 수정 2021.08.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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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내 계파 정치와 현 정부의 실정을 비난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오제세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다소 파격적인 정치적 행보를 바라보는 지역 정치권의 시선은 다소 회의적이고 싸늘합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제세 전 의원은, 입당 환영식에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모두의 열망이라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제세/전 국회의원 : "오죽하면 문재인 민주당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한 김동연 부총리나 감사원장을 한 최재형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을 한 윤석열 검찰총장도 정권교체에 앞서겠다고 나왔겠습니까."]

지난 17대부터 20대까지 청주 서원구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오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이 계파 정치에 사로잡혀 지난해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 계파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다시 한번 정권 교체를 위해서 (오 전 의원이) 노력해 주실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전직 4선 의원의 다소 파격적인 행보지만, 지역 정치권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한 여권 인사는, 오 전 의원의 탈당과 뒤이은 국민의힘 입당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당내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적 행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야권 인사 역시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했다면, 당적 변경이 아니라, 정계 은퇴 선언과 함께 했어야 진정성을 인정받았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오 전 의원 측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지만, 쟁쟁한 경쟁자를 두고 당내 공천을 받아 출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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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탈당’ 오제세 국민의힘 입당…지역 정가 ‘싸늘’
    • 입력 2021-08-24 08:26:23
    • 수정2021-08-24 08: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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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내 계파 정치와 현 정부의 실정을 비난하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오제세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다소 파격적인 정치적 행보를 바라보는 지역 정치권의 시선은 다소 회의적이고 싸늘합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제세 전 의원은, 입당 환영식에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대선에서 정권 교체가 모두의 열망이라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오제세/전 국회의원 : "오죽하면 문재인 민주당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한 김동연 부총리나 감사원장을 한 최재형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을 한 윤석열 검찰총장도 정권교체에 앞서겠다고 나왔겠습니까."]

지난 17대부터 20대까지 청주 서원구에서 내리 4선을 지낸 오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공천에서 배제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오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이 계파 정치에 사로잡혀 지난해 자신을 공천에서 배제하는 등 계파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지지를 선언하며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다시 한번 정권 교체를 위해서 (오 전 의원이) 노력해 주실 수 있게 된 것에 대해서 훌륭한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전직 4선 의원의 다소 파격적인 행보지만, 지역 정치권의 반응은 회의적입니다.

한 여권 인사는, 오 전 의원의 탈당과 뒤이은 국민의힘 입당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당내 분위기는 바람직하지 않은 정치적 행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야권 인사 역시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당의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했다면, 당적 변경이 아니라, 정계 은퇴 선언과 함께 했어야 진정성을 인정받았을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오 전 의원 측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지만, 쟁쟁한 경쟁자를 두고 당내 공천을 받아 출마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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