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신생아 발견…친모 구속

입력 2021.08.24 (08:28) 수정 2021.08.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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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탯줄도 안 뗀 갓난아이가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습니다.

주민이 발견해 아이는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급차가 병원 입구로 들어섭니다.

긴급히 옮겨지는 구급 카트 위에는 파란색 이불로 감싼 갓난아이가 누워 있습니다.

불과 30~40여 cm의 키에 탯줄도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보람/청주 서부소방서 구급대원 : "(아이를) 꺼내서 저희가 담요로 싸서 (이송했습니다). 닦고 처치한 다음에 (병원에) 인계해 드렸거든요."]

이 아이는 충북 청주의 한 식당 앞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습니다.

주민이 고양이 울음 같은 소리가 들려 음식물 쓰레기통 뚜껑을 열었는데, 그곳에서 갓난아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김재문/신고 주민 : "정말 완전 갓 태어난 아이,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있는 신생아였고요, 그 상태여서, 상당히 놀랬죠."]

당시 아이는 속옷 하나 걸치지도 못한 채 통 안에 갇혀있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지난 18일 불과 10리터 크기의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아이는 현재 패혈증 증상을 보이는 등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갓난아이를 쓰레기 통에 버린 비정한 친모는 영아 살해미수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영아 유기' 피의자 : "(아이 왜 유기하셨어요?)…. (혐의 인정하세요?) …."]

경찰은 구속된 친모를 상대로 아이를 낳고 버린 이유 등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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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신생아 발견…친모 구속
    • 입력 2021-08-24 08:28:11
    • 수정2021-08-24 08:37:42
    뉴스광장(청주)
[앵커]

탯줄도 안 뗀 갓난아이가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습니다.

주민이 발견해 아이는 가까스로 구조됐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급차가 병원 입구로 들어섭니다.

긴급히 옮겨지는 구급 카트 위에는 파란색 이불로 감싼 갓난아이가 누워 있습니다.

불과 30~40여 cm의 키에 탯줄도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이보람/청주 서부소방서 구급대원 : "(아이를) 꺼내서 저희가 담요로 싸서 (이송했습니다). 닦고 처치한 다음에 (병원에) 인계해 드렸거든요."]

이 아이는 충북 청주의 한 식당 앞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발견됐습니다.

주민이 고양이 울음 같은 소리가 들려 음식물 쓰레기통 뚜껑을 열었는데, 그곳에서 갓난아이가 울고 있었습니다.

[김재문/신고 주민 : "정말 완전 갓 태어난 아이,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있는 신생아였고요, 그 상태여서, 상당히 놀랬죠."]

당시 아이는 속옷 하나 걸치지도 못한 채 통 안에 갇혀있었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아이는 지난 18일 불과 10리터 크기의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 아이는 현재 패혈증 증상을 보이는 등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갓난아이를 쓰레기 통에 버린 비정한 친모는 영아 살해미수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영아 유기' 피의자 : "(아이 왜 유기하셨어요?)…. (혐의 인정하세요?) …."]

경찰은 구속된 친모를 상대로 아이를 낳고 버린 이유 등 범행 동기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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