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릿수 확진 다음 달까지 갈 듯”…감염경로 파악 어려워

입력 2021.08.24 (09:07) 수정 2021.08.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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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1,400명대로 내려왔지만, 50일 가까이 네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비율이 늘고 사망자도 급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폭넓게 퍼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도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어서 대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51명으로 전주에 비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오히려 2.2%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네 자릿수 유행 규모가 다음 달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국회 보건복지위 : "(4차 유행의) 전망을 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1, 2, 3차) 유행처럼 정점을 찍고 급감하거나 그렇게 진행되기는 좀 어렵고요."]

위중증 환자 규모는 3주째 3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이달 첫째 주 21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지난 주엔 50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5월 이후의 치명률은 0.33%로 낮아졌습니다.

[배경택/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반장 : "치명률의 경우엔 계속적으로 예방접종 효과로 감소하고 있지만, 확진자의 수 증가로 절대적인 사망 내지는 중증환자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 달간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꾸준히 늘어, 지난 주엔 10명 중 3명이 감염경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학조사 역량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전문가들의 해법은 엇갈립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역학조사로) 어떻게든 우리가 환자의 발생 규모를 조절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거니까요. 아직까지는 환자의 전파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아직은 유지를 좀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감염경로를) 샅샅이 조사해서 (방역을) 하겠다' 이건 비효율적이에요, 지금 상황에서는. 한정된 자원 가지고 할 일은 많이 늘어났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전략을 잘 짜서 인력 배분이나 자원 배분을 해야죠."]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0%에 달합니다.

특히 대전과 세종은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는데 정부는 권역별로 대응하고 준중환자 병상도 함께 사용하고 있어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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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자릿수 확진 다음 달까지 갈 듯”…감염경로 파악 어려워
    • 입력 2021-08-24 09:07:47
    • 수정2021-08-24 09: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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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1,400명대로 내려왔지만, 50일 가까이 네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비율이 늘고 사망자도 급증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이 폭넓게 퍼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도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어서 대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51명으로 전주에 비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수도권의 경우 오히려 2.2%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네 자릿수 유행 규모가 다음 달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국회 보건복지위 : "(4차 유행의) 전망을 하기는 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1, 2, 3차) 유행처럼 정점을 찍고 급감하거나 그렇게 진행되기는 좀 어렵고요."]

위중증 환자 규모는 3주째 3백 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이달 첫째 주 21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지난 주엔 50명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5월 이후의 치명률은 0.33%로 낮아졌습니다.

[배경택/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반장 : "치명률의 경우엔 계속적으로 예방접종 효과로 감소하고 있지만, 확진자의 수 증가로 절대적인 사망 내지는 중증환자의 숫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 달간 '감염경로 조사 중'인 비율은 꾸준히 늘어, 지난 주엔 10명 중 3명이 감염경로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역학조사 역량이 한계에 다다른 가운데, 전문가들의 해법은 엇갈립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역학조사로) 어떻게든 우리가 환자의 발생 규모를 조절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거니까요. 아직까지는 환자의 전파의 위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아직은 유지를 좀 더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감염경로를) 샅샅이 조사해서 (방역을) 하겠다' 이건 비효율적이에요, 지금 상황에서는. 한정된 자원 가지고 할 일은 많이 늘어났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전략을 잘 짜서 인력 배분이나 자원 배분을 해야죠."]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0%에 달합니다.

특히 대전과 세종은 입원 가능한 병상이 없는데 정부는 권역별로 대응하고 준중환자 병상도 함께 사용하고 있어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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