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유인태 “언론중재법 자유언론실천재단까지 반대…강행하면 자충수 될 것, 한 템포 쉬어가야”

입력 2021.08.2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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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전수조사 민주당 대응 사실상 흐지부지... 국민의힘도 참고할 것
- 李-尹 갈등, 이준석은 윤석열 불안하게 보고, 尹은 자기가 구세주라 생각하는데 알아주지 않아 섭섭한 것
- 尹, 발언할 때마다 그냥 넘어가는 경우 없어...조금씩 실점, 반복되면 문제
- 김동연 제3지대 파괴력 있을지...안철수는 이미 제3지대 사람 아냐
- 이재명 지사직 유지는 본인 결단의 문제, 단 지사찬스 오해없게 각별히 조심해야
- 與 경선, 충청권에서 2위 주자가 비슷하게 따라잡으면 전기 마련하고, 격차크면 동력 잃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4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 최경영 : 여야 막론하고 쓴소리 쇄신 주문하시는 정치권의 백전노장 영원한 현역이시죠.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매달 월간으로 모셔서 우리 정치의 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합니다. 월간 <유인태의 정치의 품격> 유인태 전 총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인태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어제 권익위 발표 있지 않습니까? 비슷하게 나왔는데 민주당이랑 12명 정도. 부동산 투기 의혹. 매번 이렇습니다. 국회의원들 항상 이렇게 투기 의혹이 있네요, 여야 모두.

▶ 유인태 : 그런데 뭐 지난번에 민주당 건도 지금 이미 몇 사람은 국수본에서 혐의 없다고 했잖아요.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그러니까 권익위는 뭐 수사권이 있는 조직은 아니니까.

▷ 최경영 : 확실히 아니어서.

▶ 유인태 : 그냥 뭐 조금이라도 의심될 만한 건 다 일단 통보를 한 거라서 저기도 아마 그런 경우가 좀 있지 않을까.

▷ 최경영 : 그럴 것도 같습니다.

▶ 유인태 : 조사를 해봐야 할 겁니다.

▷ 최경영 : 그렇죠. 본인들 해명도 자세히 들어봐야 하고. 그런데 이게 이제 어차피 당으로 넘어가서 명단을 공개하는 과정을 거치겠죠, 국민의힘도?

▶ 유인태 : 민주당 쪽에서 그렇게 했는데 거기에서도 아마 그렇게 하겠죠.

▷ 최경영 : 그러면 이준석 당대표 입장은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일까요?

▶ 유인태 : 글쎄요, 처음에 송영길 대표가 일단 탈당 권유를 했다가.

▷ 최경영 : 했었죠.

▶ 유인태 : 사실상 지금 흐지부지 됐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2명만 출당.

▶ 유인태 : 아니, 그건 이제 제명을 시킨 거죠, 비례대표.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러니까 그리고 지금 뭐 그때 그 사람들은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는데 아무 죄도 없는데 왜 아무리 다시 뭐 혐의 벗고 돌아오라고 하더라도 이력에 그런 건.

▷ 최경영 : 상처가 남는 거니까.

▶ 유인태 : 그건 못하겠다 버티고 있고 실제로 또 몇 사람이 이미 무혐의로 혐의 없음으로 나왔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러니까 그거를 아마 이렇게 참고하겠죠.

▷ 최경영 : 그런데 정치적인 뭐랄까요. 쇼잉이라고 해야 되나요? 보여주기 효과는 그렇게 되면 없지 않을까요?

▶ 유인태 : 그런데 자꾸 정치를 그렇게 보여주기식으로 하려고.

▷ 최경영 : 하는 거는.

▶ 유인태 : 그거 저는 그렇게 자꾸 쇼처럼 하는 거는.

▷ 최경영 : 아니다.

▶ 유인태 : 마뜩치 않죠. 그러니까 뭐 지난번에도 아주 강경 조치로 탈당 권유 했다가 사실은 무색해졌으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뭐 그걸 국민의힘에서도 참고하겠죠.

▷ 최경영 :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가장 큰 이슈가 역시 이준석 당대표와 윤석열 후보캠프 간에 어떤 갈등인 것 같은데 근본적인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 유인태 : 그러니까 이준석 당대표로서는 그렇게 지금 윤석열 후보가 하여튼 썩 마음에 드는 후보는 아니고 불안하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실제로?

▶ 유인태 : 네, 실제로. 아니, 그건 여러 군데에서 그동안 감지가 됐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윤석열 사실 후보 쪽은 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제 말하자면 보수 정당의 자기 그쪽의 그 캠프는 우리는 구세주다. 우리 아니면 도대체 누구를 가지고 정권교체를 하려고 했냐 이런 자만이라고 그럴까.

▷ 최경영 : 우리가 구세주다.

▶ 유인태 :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은 그렇게 보지 않겠어요?

▷ 최경영 : 우리가 국민의힘의 구세주다.

▶ 유인태 : 뭐 그동안에 사실 재보선 이후에 조금 희망이 살아났지 그전에 보면.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보이지 않았잖아요, 사람이. 윤석열 총장 하나만 좀 우뚝서서 온 거 아니에요. 우리가 소위 말하자면 야권의 이게 구세주인데 영 알아주지 않는다. 이런 불만들이 있는 거 아닌가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런데 이제 6월 29일에 정치 출마, 대권 출마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뭔가를 선언하고 지금 2달 정도 지났잖아요. 약간 좀 판세가 바뀐 거 아닙니까? 지금도 구세주입니까?

▶ 유인태 : 아직까지도 그렇게 보겠죠. 그래도 뭐 아무리 지금 홍준표 후보가 조금 상승세를 유승민 후보도 둘이 상승세를 탄다고 해도 아직은 격차가 좀 있잖아요.

▷ 최경영 : 그런데 아무리 이제 반문재인 정부의 어떤 뭐랄까요. 이미지를 온몸에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했던 발언들이랄지 이런 것들을 보면 홍준표나 유승민에 비해서는 정치력이랄지 그다음에 정치적인 식견, 역량 이런 것들은 확실히 좀 못 미치는 거는 명확해 보이는데요.

▶ 유인태 : 글쎄요, 뭐 말을 할 때마다 어떻게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별로 없더라고요. 매사에 조금조금씩 지금 실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리고 뭐 캠프에 있는 사람들의 그 발언도 이렇게 단속을 한다고 하는데도 반복되면 저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런데도 지지율이 그래도 유지가 되고 있는 건 대안이 없어서일까요? 만약에 대안이 가령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야권 적합도에서 어떤 여론조사는 한 20까지 왔던데요. 더 치고 올라간다면 확 기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 유인태 : 그렇게 보기에는 아직.

▷ 최경영 : 그렇게 보기는 힘들고.

▶ 유인태 : 윤석열 총장이 사실 박근혜 정부 초기에 서슬퍼렇던 시절에 댓글 가지고 좌천 징계 받으면서도 버틴 거. 그때는 소위 지금 여권에서는 정의의 사도 같았잖아요. 우리 검찰도 저렇게 정의로운 사람이 있구나. 그 후에 조국 수사를 거치면서 여권에서는 검찰권의 남용이라고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지만 또 지금 야권에 있는 분들은 저런 정의의 사도가 어디 있습니까?

▷ 최경영 : 이미지 후광효과.

▶ 유인태 : 그러니까 그 근래에 저게 국민들에게 각인된 이미지라는 게 그렇게 쉽게 벗겨지지 않을 것 같아요.

▷ 최경영 : 홍준표 후보. 이준석, 윤석열 갈등에 이어서 이제 유승민, 홍준표 이런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윤석열 캠프를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그거는 이제 1등에 대한 공격인 거죠.

▶ 유인태 : 그렇죠. 1등에 대한 공격이죠. 그리고 뭐 하여튼 대표를 너무 흔들지 말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확실히 그쪽에서는 좀 대표를 지금 보기를 우리가 구세주인데 뭐 그깟거 그 당의 대표가 그렇게 대단하냐. 이런 게 깔려 있으니까 어제 특보 하나는 사퇴하고도 시원하다고 오히려.

▷ 최경영 : 오히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유인태 : 오히려 자기가 무슨 저.

▷ 최경영 : 이제 할 말 하겠다고.

▶ 유인태 : 할 말 하겠다 뭐 굉장히 영웅적인 행동을 한 사람처럼 그렇게 이야기하아는 거는 캠프의 분위기를 이렇게 가늠해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 행위가? 자기가 거기 독재했다고 갔으면 그런 실수를 해서 질책을 받고 했으면 자숙하고 이게 정상인데.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유인태 : 거꾸로 야, 내가 할 소리 했잖아, 이런 거 아닌가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 최경영 : 그러네요. 그렇게 읽고 계시는군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같은 경우에 제3지대 신당 창당. 이거는 성공할 수 있습니까? 한국의 지형에서?

▶ 유인태 : 그건 성공이라는 걸 어디까지 성공이라고 봐야 될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예를 들어서 기존 정당 말고 제3. 순수한 제3지대라고는 이제 거의 유일한 것 같아요. 안철수 대표는 제3지대라고 볼 수가 없죠. 합당하겠다고 했다가.

▷ 최경영 : 했다가 안 했는데.

▶ 유인태 : 지금 그리고 어차피 그쪽 사람이니까, 이제. 범야권의. 지금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니고 한 사람을 제3지대라고 한다면 이제 김동연 부총리인데 원래 이 제3지대에 표가 좀 있어요. 그러니까 저렇게 만약에 당까지 창당을 하고 세력이 좀 모이면 일정한 지지는 있을 거예요. 저는 항상 있어 왔어요, 하면. 그런데 그 정도 그게 얼마나 파급력이 있고 파괴력이 있을는지 그렇게 해야 그걸 성공이라고 본다 그러면 성공하기 쉬운 조건은 아니고.

▷ 최경영 : 혹시 뭐 국민의당과 안철수와 손잡을 가능성은.

▶ 유인태 : 그건 없죠.

▷ 최경영 : 그건 없다.

▶ 유인태 : 이미 안철수는 제3지대 사람이 아니에요.

▷ 최경영 : 아니기 때문에.

▶ 유인태 : 지난번에 저쪽에 후보 단일화 하다가 져서 그러고 금방 합당한다 그래놓고.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바운더리에 들어가 있는 사람 아닙니까?

▷ 최경영 : 그러면 김동연은 제3지대로써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 서야 한다는 이야기네요.

▶ 유인태 : 그렇죠. 그렇게 갈 거예요, 아마.

▷ 최경영 : 그래서 유의미한 뭔가가 나오면 가령 지지율 3%, 5%라도 나온다면 그런다면 막판에 어떤 여야 거대 정당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 또는 신당으로서 3지대로서 계속 지자체 선거랄지 국회의원 선거랄지 계속 갈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 그거는 모르겠어요.

▷ 최경영 : 그거는 모르시고.

▶ 유인태 :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이재명 여권에서 이재명 후보 뭐 야권은 윤석열 후보가 제일 이슈고 여권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내정했다고 보훈인사 논란으로 철회가 됐었고 그다음에 이제 쿠팡 화재사건 관련해서도 사과를 했었고 이게 쭉 보면 어떻게 보면 지사 리스크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과정은?

▶ 유인태 : 글쎄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재명 지사는 자기는 법이 허용한 한도 내에서 범위 내에서는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뭐 본인의 결단이니까 원래 이렇게 경선 나왔을 때 지사를 던지는 거는 배수의 진을 치는 거라 이제 약세 후보들이 원래 해오던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원희룡 지사도 사실 지사직을 바로 던진 거는 배수의 진을 치지 않고 지사직 유지하면 저건 뭐 경선에 한번 지 이름 알리고 다시 지사 하려는구나.

▷ 최경영 : 그러네요. 그런 메시지.

▶ 유인태 : 그렇게 비칠까 봐 한 거고. 김두관 지사가 그때 그렇게 하지 말라는데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잖아요, 지사직을 던졌다가. 그러니까 저건 본인의 결단에 맡길 문제이지 제3자가 뭐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하는 걸 가지고 감 놔라 팥 놔라 할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 다만 이제 지사 찬스를 이용한다는 거. 가령 뭐 사나 무슨 기관에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뭐 선거운동에 관여를 한다든가.

▷ 최경영 : 초기에 나왔던 이야기들.

▶ 유인태 : 뭐 등등. 여러 가지 경기도를 지사 찬스를 이용한다는 오해는 받지 않게끔 각별히 더 조심을 해야 될 거예요. 지사직을 유지하는 건 본인의 결단인데 본인의 판단인데.

▷ 최경영 : 다른 후보들이 이걸 가지고 계속 공격을 한다면 그렇다면 뭐 몇 개월 남지도 않았는데 그냥 지사직을 사퇴하고 하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요?

▶ 유인태 : 글쎄요, 아까 말씀대로 그거는 남이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닌 거고요.

▷ 최경영 : 남이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다.

▶ 유인태 : 이게 본인이 판단할 문제인데 다만 지사직을 유지할 경우에 그 지사 찬스라고 하는 것. 지사쯤 되면 자기가 지명한 인사들이 꽤 있을 거 아니에요, 도에. 관련된 여러 기관에. 이런 사람들이 선거운동에 하려면 사표 내고 나와서 하든가 캠프 와서 하든가. 현직에 있으면서 이런 것들은 전부 지사 찬스를 활용한다고 비춰질 오해는 안 받게끔 해야 그 지사직을 유지하는 명분이 생긴다 이겁니다.

▷ 최경영 : 결국은 이제 지지율이 어떤 판단의 기준이 될 것 같은데. 이 민주당 지지율 같은 경우는 크게 변할 가능성, 변수 같은 거는 뭐로 보십니까? 지금 충청 시작해서 쭉 앞으로는 지역을 돌 텐데요.

▶ 유인태 : 결국 지금 이게 선거인단 투표 아닙니까? 당원투표가 아니고. 그러니까 지금 2위, 3위 후보들도 워낙 많은 의원들도 가세해 있고 조직은 꽤 되니까 거기에 굉장히 기대를 하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신 건 2위, 3위가 합쳐지는 것?

▶ 유인태 : 합쳐지는 게 아니고.

▷ 최경영 : 합쳐지는 게 아니고.

▶ 유인태 : 선거인단 투표니까 이게 선거인단을 자기들이 모집을 몇십만을 했다 뭐 거기에.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유인태 : 원래 좀 많이 거품이 많이 끼는 건데 한 10명 하면 100명 했다고 보고하고 이런 거지만.

▷ 최경영 : 국회의원들 개별 국회의원들이 많이 지금 캠프에 있으니까.

▶ 유인태 : 그렇죠. 그러니까 그 조직력으로 우리가 지금 모집한 선거인단이 꽤 과장되게 보고가 되어 있을 거란 말이죠.

▷ 최경영 : 각 캠프마다.

▶ 유인태 : 각 캠프마다. 거기에 꽤 기대를 걸겠죠.

▷ 최경영 : 각 캠프가. 특히 2위, 3위 후보 캠프들은 꽤 기대를 걸 것이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유인태 : 그렇죠. 그러니까 그게 이제 9월 12일에 처음에 까게 되어 있잖아요. 충청권부터. 깠을 때 생각보다 가령 2위 후보가 많이 나온다고 그러면 이제 그다음에 한번 해볼만 하다.

▷ 최경영 : 해볼만 하다.

▶ 유인태 : 그러니까 예를 들어 2002년 민주당 경선 때 아니, 노무현 후보가 그때는 광주가 세 번째인데 제주, 울산, 광주.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 광주에서 뒤집히니까 그다음 경선이 하나마나가 되고.

▷ 최경영 : 질풍노도처럼 쫙 가버렸죠.

▶ 유인태 : 갔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2위, 3위 후보들은 일단 충청권에 9월 12일에 거기에 우리의 조직력과 이걸로다가 한번 박빙 비슷하게라도 따라잡으면 어떤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거고 그렇지 못하고 그냥 여전히 1, 2위 격차가 상당한 채로 나온다 그러면 아마 동력을 잃을 거예요.

▷ 최경영 : 그러면 첫 번째 지역이 되는 순회 지역이 되는 충청 지역에 선거인단 투표가 굉장히 중요하군요.

▶ 유인태 : 그렇죠. 그게 거기에서도 가령 격차가 그대로면.

▷ 최경영 : 그대로라면.

▶ 유인태 : 그다음 뭐 그리고 광주가 이제 그다음 두 번째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런데 그다음에 대구 경북, 강원, 광주 전남 이렇게 가는데.

▶ 유인태 : 그러면 광주 전남에서도 될 사람 밀어주는 쪽으로 그냥 가버릴 테니까.

▷ 최경영 : 그렇군요. 충청이 굉장히 중요하군요. 언론중재법 관련해서는 지금 내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 민주당이 상임위까지 통과시켰고 야당은 굉장히 지금 반발을 하고 있고 언론 단체들도 반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건?

▶ 유인태 :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제 꽤 억울할 거예요. 저거를 언론재갈법이니 이런 소리를 듣고. 그런데 원래 국민적 지지가 꽤 높았잖아요, 언론개혁 해야 한다.

▷ 최경영 : 그거는 높았죠.

▶ 유인태 : 언론중재법 지금도 아마 과반이 넘는 국민들의 지지는 받고 있는데 나름대로 뭐 한다 그래서 차 떼고 포 떼고 다 해서 지금 해봤자 그렇게 실효성 있는 법안은 아니라고들 보고 있더라고요, 민주당에서.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 이제 쫓기듯이 상임위원장, 법사위원장 넘어가고 하면 이거 못하지 않겠냐 하는 조급함 때문에. 그리고 또 워낙 국민적 지지가 굉장히 높았던 법안이고 하니까 밀어붙이려고 그러는데 저는 결정적으로 어제 오후에 자유언론실천재단까지 이거 하지 말라고 나왔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강행하는 거는 좀 나는 상당히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까. 일단은 그쪽에서도 특위를 구성해서 관련 여러 언론단체나 더 논의를 모아보자. 조금 더 저기 국회의원직 172석이 지금 임기 초 아닙니까? 국회로 보자면. 1년 한 3개월. 6월 1일부터.

▷ 최경영 : 이제 소집된 거로 봐야죠.

▶ 유인태 : 1년 3개월 지나고 하니까 국회의석이 어디로 달아나는 것도 아니고 암만 상임위원장이 넘어간다고 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고 어느 정도 숙성이 된 법안을 가지고 무턱대고 저러지는 못할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조금 한 템포 쉬어가는 게 처리하는 건 지금 이런 환경 속에서 하는 거는 굉장히 자충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자유언론실천재단 경우는 물론 이제 언론단체들은 본인들의 이익이 걸려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해상충이라서 좀 명확하게 뭐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자유언론실천재단 같은 경우는 꼭 그런 건 아니니까요.

▶ 유인태 : 그렇죠. 그 선배들의 경우 대개 저보다 조금 위에 개인적으로 다 잘 아는 분들인데 저는 그쪽에서는 그래도 이 법안을 지지할 줄 알았는데 거기조차 저렇게 나왔으면 민주당이 그대로 이렇게 밀어붙이기에는 굉장히 부담일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정치의 품격>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인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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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시사] 유인태 “언론중재법 자유언론실천재단까지 반대…강행하면 자충수 될 것, 한 템포 쉬어가야”
    • 입력 2021-08-24 10:55:43
    최강시사
- 부동산 전수조사 민주당 대응 사실상 흐지부지... 국민의힘도 참고할 것
- 李-尹 갈등, 이준석은 윤석열 불안하게 보고, 尹은 자기가 구세주라 생각하는데 알아주지 않아 섭섭한 것
- 尹, 발언할 때마다 그냥 넘어가는 경우 없어...조금씩 실점, 반복되면 문제
- 김동연 제3지대 파괴력 있을지...안철수는 이미 제3지대 사람 아냐
- 이재명 지사직 유지는 본인 결단의 문제, 단 지사찬스 오해없게 각별히 조심해야
- 與 경선, 충청권에서 2위 주자가 비슷하게 따라잡으면 전기 마련하고, 격차크면 동력 잃을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8월 24일(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 (KBS)
■ 출연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 최경영 : 여야 막론하고 쓴소리 쇄신 주문하시는 정치권의 백전노장 영원한 현역이시죠.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매달 월간으로 모셔서 우리 정치의 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합니다. 월간 <유인태의 정치의 품격> 유인태 전 총장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인태 : 안녕하세요?

▷ 최경영 : 어제 권익위 발표 있지 않습니까? 비슷하게 나왔는데 민주당이랑 12명 정도. 부동산 투기 의혹. 매번 이렇습니다. 국회의원들 항상 이렇게 투기 의혹이 있네요, 여야 모두.

▶ 유인태 : 그런데 뭐 지난번에 민주당 건도 지금 이미 몇 사람은 국수본에서 혐의 없다고 했잖아요.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그러니까 권익위는 뭐 수사권이 있는 조직은 아니니까.

▷ 최경영 : 확실히 아니어서.

▶ 유인태 : 그냥 뭐 조금이라도 의심될 만한 건 다 일단 통보를 한 거라서 저기도 아마 그런 경우가 좀 있지 않을까.

▷ 최경영 : 그럴 것도 같습니다.

▶ 유인태 : 조사를 해봐야 할 겁니다.

▷ 최경영 : 그렇죠. 본인들 해명도 자세히 들어봐야 하고. 그런데 이게 이제 어차피 당으로 넘어가서 명단을 공개하는 과정을 거치겠죠, 국민의힘도?

▶ 유인태 : 민주당 쪽에서 그렇게 했는데 거기에서도 아마 그렇게 하겠죠.

▷ 최경영 : 그러면 이준석 당대표 입장은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일까요?

▶ 유인태 : 글쎄요, 처음에 송영길 대표가 일단 탈당 권유를 했다가.

▷ 최경영 : 했었죠.

▶ 유인태 : 사실상 지금 흐지부지 됐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2명만 출당.

▶ 유인태 : 아니, 그건 이제 제명을 시킨 거죠, 비례대표.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러니까 그리고 지금 뭐 그때 그 사람들은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 게 있는데 아무 죄도 없는데 왜 아무리 다시 뭐 혐의 벗고 돌아오라고 하더라도 이력에 그런 건.

▷ 최경영 : 상처가 남는 거니까.

▶ 유인태 : 그건 못하겠다 버티고 있고 실제로 또 몇 사람이 이미 무혐의로 혐의 없음으로 나왔잖아요.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러니까 그거를 아마 이렇게 참고하겠죠.

▷ 최경영 : 그런데 정치적인 뭐랄까요. 쇼잉이라고 해야 되나요? 보여주기 효과는 그렇게 되면 없지 않을까요?

▶ 유인태 : 그런데 자꾸 정치를 그렇게 보여주기식으로 하려고.

▷ 최경영 : 하는 거는.

▶ 유인태 : 그거 저는 그렇게 자꾸 쇼처럼 하는 거는.

▷ 최경영 : 아니다.

▶ 유인태 : 마뜩치 않죠. 그러니까 뭐 지난번에도 아주 강경 조치로 탈당 권유 했다가 사실은 무색해졌으니까.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뭐 그걸 국민의힘에서도 참고하겠죠.

▷ 최경영 :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가장 큰 이슈가 역시 이준석 당대표와 윤석열 후보캠프 간에 어떤 갈등인 것 같은데 근본적인 원인은 뭐라고 보세요?

▶ 유인태 : 그러니까 이준석 당대표로서는 그렇게 지금 윤석열 후보가 하여튼 썩 마음에 드는 후보는 아니고 불안하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실제로?

▶ 유인태 : 네, 실제로. 아니, 그건 여러 군데에서 그동안 감지가 됐던 거 아닙니까? 그런데 윤석열 사실 후보 쪽은 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이제 말하자면 보수 정당의 자기 그쪽의 그 캠프는 우리는 구세주다. 우리 아니면 도대체 누구를 가지고 정권교체를 하려고 했냐 이런 자만이라고 그럴까.

▷ 최경영 : 우리가 구세주다.

▶ 유인태 :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 측은 그렇게 보지 않겠어요?

▷ 최경영 : 우리가 국민의힘의 구세주다.

▶ 유인태 : 뭐 그동안에 사실 재보선 이후에 조금 희망이 살아났지 그전에 보면.

▷ 최경영 : 그랬죠.

▶ 유인태 : 보이지 않았잖아요, 사람이. 윤석열 총장 하나만 좀 우뚝서서 온 거 아니에요. 우리가 소위 말하자면 야권의 이게 구세주인데 영 알아주지 않는다. 이런 불만들이 있는 거 아닌가요?

▷ 최경영 : 그렇죠. 그런데 이제 6월 29일에 정치 출마, 대권 출마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뭔가를 선언하고 지금 2달 정도 지났잖아요. 약간 좀 판세가 바뀐 거 아닙니까? 지금도 구세주입니까?

▶ 유인태 : 아직까지도 그렇게 보겠죠. 그래도 뭐 아무리 지금 홍준표 후보가 조금 상승세를 유승민 후보도 둘이 상승세를 탄다고 해도 아직은 격차가 좀 있잖아요.

▷ 최경영 : 그런데 아무리 이제 반문재인 정부의 어떤 뭐랄까요. 이미지를 온몸에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했던 발언들이랄지 이런 것들을 보면 홍준표나 유승민에 비해서는 정치력이랄지 그다음에 정치적인 식견, 역량 이런 것들은 확실히 좀 못 미치는 거는 명확해 보이는데요.

▶ 유인태 : 글쎄요, 뭐 말을 할 때마다 어떻게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별로 없더라고요. 매사에 조금조금씩 지금 실점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리고 뭐 캠프에 있는 사람들의 그 발언도 이렇게 단속을 한다고 하는데도 반복되면 저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그런데도 지지율이 그래도 유지가 되고 있는 건 대안이 없어서일까요? 만약에 대안이 가령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야권 적합도에서 어떤 여론조사는 한 20까지 왔던데요. 더 치고 올라간다면 확 기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까?

▶ 유인태 : 그렇게 보기에는 아직.

▷ 최경영 : 그렇게 보기는 힘들고.

▶ 유인태 : 윤석열 총장이 사실 박근혜 정부 초기에 서슬퍼렇던 시절에 댓글 가지고 좌천 징계 받으면서도 버틴 거. 그때는 소위 지금 여권에서는 정의의 사도 같았잖아요. 우리 검찰도 저렇게 정의로운 사람이 있구나. 그 후에 조국 수사를 거치면서 여권에서는 검찰권의 남용이라고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지만 또 지금 야권에 있는 분들은 저런 정의의 사도가 어디 있습니까?

▷ 최경영 : 이미지 후광효과.

▶ 유인태 : 그러니까 그 근래에 저게 국민들에게 각인된 이미지라는 게 그렇게 쉽게 벗겨지지 않을 것 같아요.

▷ 최경영 : 홍준표 후보. 이준석, 윤석열 갈등에 이어서 이제 유승민, 홍준표 이런 사람들이 직접적으로 윤석열 캠프를 공격하기 시작했어요. 그거는 이제 1등에 대한 공격인 거죠.

▶ 유인태 : 그렇죠. 1등에 대한 공격이죠. 그리고 뭐 하여튼 대표를 너무 흔들지 말라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확실히 그쪽에서는 좀 대표를 지금 보기를 우리가 구세주인데 뭐 그깟거 그 당의 대표가 그렇게 대단하냐. 이런 게 깔려 있으니까 어제 특보 하나는 사퇴하고도 시원하다고 오히려.

▷ 최경영 : 오히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 유인태 : 오히려 자기가 무슨 저.

▷ 최경영 : 이제 할 말 하겠다고.

▶ 유인태 : 할 말 하겠다 뭐 굉장히 영웅적인 행동을 한 사람처럼 그렇게 이야기하아는 거는 캠프의 분위기를 이렇게 가늠해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런 행위가? 자기가 거기 독재했다고 갔으면 그런 실수를 해서 질책을 받고 했으면 자숙하고 이게 정상인데.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유인태 : 거꾸로 야, 내가 할 소리 했잖아, 이런 거 아닌가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 최경영 : 그러네요. 그렇게 읽고 계시는군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같은 경우에 제3지대 신당 창당. 이거는 성공할 수 있습니까? 한국의 지형에서?

▶ 유인태 : 그건 성공이라는 걸 어디까지 성공이라고 봐야 될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예를 들어서 기존 정당 말고 제3. 순수한 제3지대라고는 이제 거의 유일한 것 같아요. 안철수 대표는 제3지대라고 볼 수가 없죠. 합당하겠다고 했다가.

▷ 최경영 : 했다가 안 했는데.

▶ 유인태 : 지금 그리고 어차피 그쪽 사람이니까, 이제. 범야권의. 지금 여도 아니고 야도 아니고 한 사람을 제3지대라고 한다면 이제 김동연 부총리인데 원래 이 제3지대에 표가 좀 있어요. 그러니까 저렇게 만약에 당까지 창당을 하고 세력이 좀 모이면 일정한 지지는 있을 거예요. 저는 항상 있어 왔어요, 하면. 그런데 그 정도 그게 얼마나 파급력이 있고 파괴력이 있을는지 그렇게 해야 그걸 성공이라고 본다 그러면 성공하기 쉬운 조건은 아니고.

▷ 최경영 : 혹시 뭐 국민의당과 안철수와 손잡을 가능성은.

▶ 유인태 : 그건 없죠.

▷ 최경영 : 그건 없다.

▶ 유인태 : 이미 안철수는 제3지대 사람이 아니에요.

▷ 최경영 : 아니기 때문에.

▶ 유인태 : 지난번에 저쪽에 후보 단일화 하다가 져서 그러고 금방 합당한다 그래놓고.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 바운더리에 들어가 있는 사람 아닙니까?

▷ 최경영 : 그러면 김동연은 제3지대로써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혼자 서야 한다는 이야기네요.

▶ 유인태 : 그렇죠. 그렇게 갈 거예요, 아마.

▷ 최경영 : 그래서 유의미한 뭔가가 나오면 가령 지지율 3%, 5%라도 나온다면 그런다면 막판에 어떤 여야 거대 정당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 또는 신당으로서 3지대로서 계속 지자체 선거랄지 국회의원 선거랄지 계속 갈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 그거는 모르겠어요.

▷ 최경영 : 그거는 모르시고.

▶ 유인태 : 지금으로서는 이렇게 어느 한쪽에 치우쳐 있는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 최경영 : 그렇군요. 이재명 여권에서 이재명 후보 뭐 야권은 윤석열 후보가 제일 이슈고 여권은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내정했다고 보훈인사 논란으로 철회가 됐었고 그다음에 이제 쿠팡 화재사건 관련해서도 사과를 했었고 이게 쭉 보면 어떻게 보면 지사 리스크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 과정은?

▶ 유인태 : 글쎄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재명 지사는 자기는 법이 허용한 한도 내에서 범위 내에서는 지사직을 유지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거는 뭐 본인의 결단이니까 원래 이렇게 경선 나왔을 때 지사를 던지는 거는 배수의 진을 치는 거라 이제 약세 후보들이 원래 해오던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원희룡 지사도 사실 지사직을 바로 던진 거는 배수의 진을 치지 않고 지사직 유지하면 저건 뭐 경선에 한번 지 이름 알리고 다시 지사 하려는구나.

▷ 최경영 : 그러네요. 그런 메시지.

▶ 유인태 : 그렇게 비칠까 봐 한 거고. 김두관 지사가 그때 그렇게 하지 말라는데 했다가 욕을 바가지로 먹었잖아요, 지사직을 던졌다가. 그러니까 저건 본인의 결단에 맡길 문제이지 제3자가 뭐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하는 걸 가지고 감 놔라 팥 놔라 할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 다만 이제 지사 찬스를 이용한다는 거. 가령 뭐 사나 무슨 기관에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뭐 선거운동에 관여를 한다든가.

▷ 최경영 : 초기에 나왔던 이야기들.

▶ 유인태 : 뭐 등등. 여러 가지 경기도를 지사 찬스를 이용한다는 오해는 받지 않게끔 각별히 더 조심을 해야 될 거예요. 지사직을 유지하는 건 본인의 결단인데 본인의 판단인데.

▷ 최경영 : 다른 후보들이 이걸 가지고 계속 공격을 한다면 그렇다면 뭐 몇 개월 남지도 않았는데 그냥 지사직을 사퇴하고 하는 게 훨씬 낫지 않을까요?

▶ 유인태 : 글쎄요, 아까 말씀대로 그거는 남이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닌 거고요.

▷ 최경영 : 남이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다.

▶ 유인태 : 이게 본인이 판단할 문제인데 다만 지사직을 유지할 경우에 그 지사 찬스라고 하는 것. 지사쯤 되면 자기가 지명한 인사들이 꽤 있을 거 아니에요, 도에. 관련된 여러 기관에. 이런 사람들이 선거운동에 하려면 사표 내고 나와서 하든가 캠프 와서 하든가. 현직에 있으면서 이런 것들은 전부 지사 찬스를 활용한다고 비춰질 오해는 안 받게끔 해야 그 지사직을 유지하는 명분이 생긴다 이겁니다.

▷ 최경영 : 결국은 이제 지지율이 어떤 판단의 기준이 될 것 같은데. 이 민주당 지지율 같은 경우는 크게 변할 가능성, 변수 같은 거는 뭐로 보십니까? 지금 충청 시작해서 쭉 앞으로는 지역을 돌 텐데요.

▶ 유인태 : 결국 지금 이게 선거인단 투표 아닙니까? 당원투표가 아니고. 그러니까 지금 2위, 3위 후보들도 워낙 많은 의원들도 가세해 있고 조직은 꽤 되니까 거기에 굉장히 기대를 하는 것 같아요.

▷ 최경영 : 지금 말씀하신 건 2위, 3위가 합쳐지는 것?

▶ 유인태 : 합쳐지는 게 아니고.

▷ 최경영 : 합쳐지는 게 아니고.

▶ 유인태 : 선거인단 투표니까 이게 선거인단을 자기들이 모집을 몇십만을 했다 뭐 거기에.

▷ 최경영 : 그렇죠, 그렇죠.

▶ 유인태 : 원래 좀 많이 거품이 많이 끼는 건데 한 10명 하면 100명 했다고 보고하고 이런 거지만.

▷ 최경영 : 국회의원들 개별 국회의원들이 많이 지금 캠프에 있으니까.

▶ 유인태 : 그렇죠. 그러니까 그 조직력으로 우리가 지금 모집한 선거인단이 꽤 과장되게 보고가 되어 있을 거란 말이죠.

▷ 최경영 : 각 캠프마다.

▶ 유인태 : 각 캠프마다. 거기에 꽤 기대를 걸겠죠.

▷ 최경영 : 각 캠프가. 특히 2위, 3위 후보 캠프들은 꽤 기대를 걸 것이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 유인태 : 그렇죠. 그러니까 그게 이제 9월 12일에 처음에 까게 되어 있잖아요. 충청권부터. 깠을 때 생각보다 가령 2위 후보가 많이 나온다고 그러면 이제 그다음에 한번 해볼만 하다.

▷ 최경영 : 해볼만 하다.

▶ 유인태 : 그러니까 예를 들어 2002년 민주당 경선 때 아니, 노무현 후보가 그때는 광주가 세 번째인데 제주, 울산, 광주.

▷ 최경영 : 그렇죠.

▶ 유인태 : 그 광주에서 뒤집히니까 그다음 경선이 하나마나가 되고.

▷ 최경영 : 질풍노도처럼 쫙 가버렸죠.

▶ 유인태 : 갔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2위, 3위 후보들은 일단 충청권에 9월 12일에 거기에 우리의 조직력과 이걸로다가 한번 박빙 비슷하게라도 따라잡으면 어떤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거고 그렇지 못하고 그냥 여전히 1, 2위 격차가 상당한 채로 나온다 그러면 아마 동력을 잃을 거예요.

▷ 최경영 : 그러면 첫 번째 지역이 되는 순회 지역이 되는 충청 지역에 선거인단 투표가 굉장히 중요하군요.

▶ 유인태 : 그렇죠. 그게 거기에서도 가령 격차가 그대로면.

▷ 최경영 : 그대로라면.

▶ 유인태 : 그다음 뭐 그리고 광주가 이제 그다음 두 번째 아니에요.

▷ 최경영 : 그런데 그다음에 대구 경북, 강원, 광주 전남 이렇게 가는데.

▶ 유인태 : 그러면 광주 전남에서도 될 사람 밀어주는 쪽으로 그냥 가버릴 테니까.

▷ 최경영 : 그렇군요. 충청이 굉장히 중요하군요. 언론중재법 관련해서는 지금 내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는데요. 지금 민주당이 상임위까지 통과시켰고 야당은 굉장히 지금 반발을 하고 있고 언론 단체들도 반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이건?

▶ 유인태 :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제 꽤 억울할 거예요. 저거를 언론재갈법이니 이런 소리를 듣고. 그런데 원래 국민적 지지가 꽤 높았잖아요, 언론개혁 해야 한다.

▷ 최경영 : 그거는 높았죠.

▶ 유인태 : 언론중재법 지금도 아마 과반이 넘는 국민들의 지지는 받고 있는데 나름대로 뭐 한다 그래서 차 떼고 포 떼고 다 해서 지금 해봤자 그렇게 실효성 있는 법안은 아니라고들 보고 있더라고요, 민주당에서.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뭐 이제 쫓기듯이 상임위원장, 법사위원장 넘어가고 하면 이거 못하지 않겠냐 하는 조급함 때문에. 그리고 또 워낙 국민적 지지가 굉장히 높았던 법안이고 하니까 밀어붙이려고 그러는데 저는 결정적으로 어제 오후에 자유언론실천재단까지 이거 하지 말라고 나왔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강행하는 거는 좀 나는 상당히 어리석은 행동이 아닐까. 일단은 그쪽에서도 특위를 구성해서 관련 여러 언론단체나 더 논의를 모아보자. 조금 더 저기 국회의원직 172석이 지금 임기 초 아닙니까? 국회로 보자면. 1년 한 3개월. 6월 1일부터.

▷ 최경영 : 이제 소집된 거로 봐야죠.

▶ 유인태 : 1년 3개월 지나고 하니까 국회의석이 어디로 달아나는 것도 아니고 암만 상임위원장이 넘어간다고 해도 국민의 지지를 받고 어느 정도 숙성이 된 법안을 가지고 무턱대고 저러지는 못할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저는 조금 한 템포 쉬어가는 게 처리하는 건 지금 이런 환경 속에서 하는 거는 굉장히 자충수가 될 거라고 봅니다.

▷ 최경영 : 자유언론실천재단 경우는 물론 이제 언론단체들은 본인들의 이익이 걸려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해상충이라서 좀 명확하게 뭐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자유언론실천재단 같은 경우는 꼭 그런 건 아니니까요.

▶ 유인태 : 그렇죠. 그 선배들의 경우 대개 저보다 조금 위에 개인적으로 다 잘 아는 분들인데 저는 그쪽에서는 그래도 이 법안을 지지할 줄 알았는데 거기조차 저렇게 나왔으면 민주당이 그대로 이렇게 밀어붙이기에는 굉장히 부담일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정치의 품격>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인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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