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기전세주택 5년 간 7만 호 공급…‘예비 입주자’ 제도 도입

입력 2021.08.24 (11:21) 수정 2021.08.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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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의 대표 공약인 장기전세 주택 공급이 본격 확대됩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장기전세주택 총 7만 호 규모를 공급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번 물량은 2007년 장기전세주택이 처음 도입된 후 공급된 물량 3만 3,000호의 두 배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7년 ‘시프트(Shift)’라는 이름으로 도입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주변 시세의 80% 범위에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공급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가격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섭니다.

우선, 주택청약과 같은 ‘예비입주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합니다. 기존에는 입주자가 나간 후 새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앞으로는 계약 종료 시점을 바탕으로 공가 발생 가능성을 사전 예측해 예비입주자를 선정합니다.

공급가격 산정방식도 개선합니다. 최근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장기전세주택 공급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장기전세주택 공급가격 결정기구인 ‘임대업무조정심의위원회’에 외부 전문위원을 위촉해 합리적인 가격을 결정하겠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첫 공급분은 1,900세대로 오는 27일 모집 공고를 시작합니다. 내년 3월 입주를 시작하는 고덕강일13단지 등 583세대와 내년 말까지 고덕강일과 마곡 등 29개 단지에서 나올 공가에 대비한 ‘예비입주자’ 1,317세대로 구성됩니다.

이번 공급분의 면적별 평균 보증금은 60㎡ 이하 4억 377만 원, 60㎡ 초과 85㎡ 이하 4억 2,410만 원, 85㎡ 초과 6억 687만 원입니다.

대상자는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신청면적별 가구당 소득과 부동산 등 기준을 갖춰야 합니다.

청약신청은 다음달 15일부터 27일까지 접수하고, 서류심사 대상자는 10월 14일, 당첨자는 2022년 2월 15일에 각각 발표됩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의 한 유형으로 ‘상생주택’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민간 토지와 공공 재원을 결합한 개념으로 민간에는 용도지역변경과 세제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을 향후 5년간 7만 호 규모로 차질 없이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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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5년 간 7만 호 공급…‘예비 입주자’ 제도 도입
    • 입력 2021-08-24 11:21:21
    • 수정2021-08-24 11:34:44
    사회
오세훈 시장의 대표 공약인 장기전세 주택 공급이 본격 확대됩니다.

서울시는 2026년까지 장기전세주택 총 7만 호 규모를 공급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이번 물량은 2007년 장기전세주택이 처음 도입된 후 공급된 물량 3만 3,000호의 두 배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지난 2007년 ‘시프트(Shift)’라는 이름으로 도입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주변 시세의 80% 범위에서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공급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가격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섭니다.

우선, 주택청약과 같은 ‘예비입주자’ 제도를 새롭게 도입합니다. 기존에는 입주자가 나간 후 새 입주자를 모집했지만, 앞으로는 계약 종료 시점을 바탕으로 공가 발생 가능성을 사전 예측해 예비입주자를 선정합니다.

공급가격 산정방식도 개선합니다. 최근 전세가가 급등하면서 장기전세주택 공급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장기전세주택 공급가격 결정기구인 ‘임대업무조정심의위원회’에 외부 전문위원을 위촉해 합리적인 가격을 결정하겠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첫 공급분은 1,900세대로 오는 27일 모집 공고를 시작합니다. 내년 3월 입주를 시작하는 고덕강일13단지 등 583세대와 내년 말까지 고덕강일과 마곡 등 29개 단지에서 나올 공가에 대비한 ‘예비입주자’ 1,317세대로 구성됩니다.

이번 공급분의 면적별 평균 보증금은 60㎡ 이하 4억 377만 원, 60㎡ 초과 85㎡ 이하 4억 2,410만 원, 85㎡ 초과 6억 687만 원입니다.

대상자는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신청면적별 가구당 소득과 부동산 등 기준을 갖춰야 합니다.

청약신청은 다음달 15일부터 27일까지 접수하고, 서류심사 대상자는 10월 14일, 당첨자는 2022년 2월 15일에 각각 발표됩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의 한 유형으로 ‘상생주택’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민간 토지와 공공 재원을 결합한 개념으로 민간에는 용도지역변경과 세제 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을 향후 5년간 7만 호 규모로 차질 없이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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