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1차 대유행 당시 신천지 교인명단 필요했다”

입력 2021.08.24 (16:52) 수정 2021.08.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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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신천지의 전체 교인명단 확보는 역학조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밝혔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수원고법 형사3부 심리로 오늘(24일) 열린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항소심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1차 대유행 때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왔는데, 특정 종교집단(신천지)에서의 대규모 전파 양상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일이 설문조사 등을 하기에는 검사요원 수가 한정돼 있고, 조사 과정에서 역으로 확진자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최대한 빨리 접촉자를 찾아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역학조사 계획이 신천지의 전체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확보였느냐는 검찰 질문에는 “교인명단을 확보해 PCR 검사를 하면 최초 확진자와 그에 따른 감염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역학조사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신천지 모임의 행태로 볼 때 타지역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조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교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총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지만,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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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준욱 “1차 대유행 당시 신천지 교인명단 필요했다”
    • 입력 2021-08-24 16:51:59
    • 수정2021-08-24 16:56:51
    사회
지난해 2월 `코로나19` 1차 대유행 당시 신천지의 전체 교인명단 확보는 역학조사를 위해 불가피한 조처였다고,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이 밝혔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수원고법 형사3부 심리로 오늘(24일) 열린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항소심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1차 대유행 때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왔는데, 특정 종교집단(신천지)에서의 대규모 전파 양상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일이 설문조사 등을 하기에는 검사요원 수가 한정돼 있고, 조사 과정에서 역으로 확진자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어 최대한 빨리 접촉자를 찾아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역학조사 계획이 신천지의 전체 시설현황과 교인명단 확보였느냐는 검찰 질문에는 “교인명단을 확보해 PCR 검사를 하면 최초 확진자와 그에 따른 감염 연결고리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역학조사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신천지 모임의 행태로 볼 때 타지역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조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하고 교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 총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지만, 방역 방해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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