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곳곳 피해…태풍 이어 다시 가을장마

입력 2021.08.24 (19:38) 수정 2021.08.2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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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오마이스'는 동해로 빠져나가며 소멸했지만, 곧바로 정체전선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또 비구름이 밀려왔습니다.

전북 지역에도 이틀 동안 최고 200mm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당분간 가을장마 영향은 계속되겠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진강 지류인 정읍천 하류.

강물은 흙탕으로 변했고, 수위도 평소보다 높아졌습니다.

강물에 떠내려온 부유물이 한때 이곳의 수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 높이가 5미터 가까이 차오르면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섬진강을 낀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일대와 만경강 전주 미산교 지점도 오늘 오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습니다.

한때 전북 모든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전라북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해 남원, 김제의 하천 둔치 주차장과 국공립공원 탐방로 72곳의 출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재개됐지만, 전북지역 여객선 5개 항로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10시 쯤 전주시 용정동 일대가 침수되면서, 굴다리 아래를 지나던 차가 고립돼 출동한 소방대원이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고창에선 아파트 담 일부가 무너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 외에도 축사와 비닐하우스 침수 등 4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가을장마를 몰고 온 정체전선 영향을 다시 받으며 당분간 비소식이 계속되겠습니다.

비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내일 아침 서해안부터 다시 시작돼 차츰 전북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30에서 80mm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비가 오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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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곳곳 피해…태풍 이어 다시 가을장마
    • 입력 2021-08-24 19:38:54
    • 수정2021-08-24 19:52:47
    뉴스9(전주)
[앵커]

태풍 '오마이스'는 동해로 빠져나가며 소멸했지만, 곧바로 정체전선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또 비구름이 밀려왔습니다.

전북 지역에도 이틀 동안 최고 200mm 가까운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당분간 가을장마 영향은 계속되겠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진강 지류인 정읍천 하류.

강물은 흙탕으로 변했고, 수위도 평소보다 높아졌습니다.

강물에 떠내려온 부유물이 한때 이곳의 수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 높이가 5미터 가까이 차오르면서 홍수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섬진강을 낀 임실군 덕치면 일중리 일대와 만경강 전주 미산교 지점도 오늘 오전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습니다.

한때 전북 모든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지면서 전라북도는 비상 2단계를 발령해 남원, 김제의 하천 둔치 주차장과 국공립공원 탐방로 72곳의 출입을 막기도 했습니다.

군산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재개됐지만, 전북지역 여객선 5개 항로는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10시 쯤 전주시 용정동 일대가 침수되면서, 굴다리 아래를 지나던 차가 고립돼 출동한 소방대원이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고창에선 아파트 담 일부가 무너져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 외에도 축사와 비닐하우스 침수 등 4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태풍은 지나갔지만, 가을장마를 몰고 온 정체전선 영향을 다시 받으며 당분간 비소식이 계속되겠습니다.

비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다 내일 아침 서해안부터 다시 시작돼 차츰 전북 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30에서 80mm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비가 오겠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나 축대 붕괴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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