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편의점 출혈경쟁…“시·군 담배판매점 기준 강화”

입력 2021.08.24 (19:49) 수정 2021.08.2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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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골목마다 도로마다 편의점 참 많습니다.

편의점 사이 입점 거리가 같은 회사는 250m로 제한돼 있지만, 다른 회사는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편의점끼리 매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요.

자치단체가 나서 편의점 거리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 두 편의점이 왕복 2차로를 마주 보고 들어서 있습니다.

다른 두 편의점도 왕복 4차로를 사이에 두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운영 가맹점주/음성변조 : "저랑 작은 아이랑 같이 맞교대를 해요. 아르바이트를 못 써요. 인건비가 안 나오니까. 여기 진짜 너무 많이 포화상태에요."]

경상남도의회가 경남지역 편의점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남의 편의점 수는 2016년 2천 446개에서 3년 뒤 2,947개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경남의 편의점 당 인구 수는 2016년 천379명에서 2019년 1,141명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 편의점은 입점 거리가 250m로 제한돼 있지만, 다른 회사 간 거리는 제한 기준이 없습니다.

담배를 파는 편의점 특성상 각 시군이 담배판매점 기준으로 50m로 한정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역 자영업자의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자치단체의 담배판매점 거리 제한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석규/경상남도의회 지역경제연구회장 : "매출액은 떨어진다 하더라도 가맹점은 계속해서 경남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 있습니다. 거리 제한은 꼭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양천구와 경기도 광주시 등은 올해 담배판매점 간 거리 제한 규칙을 100미터 이상으로 개정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서다은/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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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편의점 출혈경쟁…“시·군 담배판매점 기준 강화”
    • 입력 2021-08-24 19:49:47
    • 수정2021-08-24 19:59:09
    뉴스9(창원)
[앵커]

요즘 골목마다 도로마다 편의점 참 많습니다.

편의점 사이 입점 거리가 같은 회사는 250m로 제한돼 있지만, 다른 회사는 제한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편의점끼리 매출 경쟁을 벌여야 하는데요.

자치단체가 나서 편의점 거리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 두 편의점이 왕복 2차로를 마주 보고 들어서 있습니다.

다른 두 편의점도 왕복 4차로를 사이에 두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운영 가맹점주/음성변조 : "저랑 작은 아이랑 같이 맞교대를 해요. 아르바이트를 못 써요. 인건비가 안 나오니까. 여기 진짜 너무 많이 포화상태에요."]

경상남도의회가 경남지역 편의점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경남의 편의점 수는 2016년 2천 446개에서 3년 뒤 2,947개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경남의 편의점 당 인구 수는 2016년 천379명에서 2019년 1,141명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 편의점은 입점 거리가 250m로 제한돼 있지만, 다른 회사 간 거리는 제한 기준이 없습니다.

담배를 파는 편의점 특성상 각 시군이 담배판매점 기준으로 50m로 한정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지역 자영업자의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자치단체의 담배판매점 거리 제한을 강화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석규/경상남도의회 지역경제연구회장 : "매출액은 떨어진다 하더라도 가맹점은 계속해서 경남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실정에 있습니다. 거리 제한은 꼭 필요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시 양천구와 경기도 광주시 등은 올해 담배판매점 간 거리 제한 규칙을 100미터 이상으로 개정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서다은/그래픽:박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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