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단양 수중보 10년 만에 완공…“유지 비용 부담”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단양 수중보가 공사 시작 10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안정적 수위 유지가 가능해져 다양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지만 매년 떠안아야 하는 유지비용은 단양군의 또 다른 걱정거리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한강 상류에 있는 단양 수중보.

기나긴 법적 다툼 등으로 공사가 시작된 지 10년 만에 완공됐습니다.

높이 25m, 길이 328m에 달하는 단양 수중보는 하천 수위를 132m 이상,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가뭄에도 수위가 낮아지지 않아 다양한 수상 레저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종민/단양군 관광정책과 관광전략팀 : "수중보 건설로 안정적인 수위를 유지하는 단양호를 중심으로 수상 관광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레저 보트라든지 다양한 레저 기구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유지 비용이 부담입니다.

지난 2009년 단양군과 한국수자원공사의 수중보 건설 협약 당시, 단양군이 시설물 운영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하면서, 수질 검사나 부유물 처리 등 대부분의 관리 비용이 단양군 몫이 됐습니다.

협약 무효 소송에서도 대법원이 "수중보 건설로 인한 혜택 대부분이 단양군에 돌아가, 하천법상 이익을 얻는 자치단체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수자원공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정확한 비용은 아직 추산되지 않았지만, 해마다 수중보 관리에 수억 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미숙/단양군의원 : "지금 이게 비용이 얼마가 들지 전혀 상상을 못 하는 거예요. 정치권을 통해서 조금 더 정치적으로, 융통성 있게 해결해달라 하는 입장입니다."]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단양 수중보.

하지만 정작 완공 후엔 다양한 활용 방법과 유지비용 부담에 애물단지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충주시, “충주사랑상품권 ‘품귀’…판매 방식 조정”

충주시가 매달 100억 원씩 발행하던 지역 화폐의 발행 한도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상품권 수요가 늘면서 선착순 구입 경쟁이 과열되고, 품귀 현상까지 빚어져서인데요.

충주시는 다음 달에 올해 남은 500억 원어치를 한꺼번에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류형 상품권은 스마트폰과 카드 사용이 쉽지 않은 만 70세 이상만 살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다만 10% 할인 판매와 1인당 구매 한도 50만 원은 그대로 적용됩니다.

음성군, 재해 위험 지역 18곳 정비…1,150억 투입

최근 국지성 호우가 늘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음성군이 1,150억 원을 투입해 재해 위험 지역 18곳을 정비합니다.

주요 사업별로는 성산 지구 등 재해 위험 개선지구 사업이 783억 원으로 가장 많고, 풍수해 위험 생활권 정비에 300억 원, 저수지 보강 사업 43억 원 등입니다.

음성군은 또, 연말까지 19억 원을 들여 무극 지구 등 재해 위험지구 5곳에 재해 위험 조기 경보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인데요.

음성 지역 재해 정비 사업은 2023년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