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비전발표회…‘초등학생 학예회’ 비판도

입력 2021.08.25 (21:29) 수정 2021.08.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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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익위 조사 여파에 언론 중재법 문제로 어수선했지만,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정책 발표회는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후보들은 자신이 정권 교체의 적임자라고 내세우면서 앞서는 후보들을 견제했습니다.

상호 토론 없는 일방적인 발표다보니, '초등학교 학예회같다'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들 모인 자리에 처음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현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윤석열 정부에선 조국도, 드루킹도, 김경수도, 추미애도 없을 것임을 국민께 약속드립니다."]

홍준표 의원은 정상국가를 만들기 위해 해묵은 과제를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현 정권이 만든 공수처, 탈원전 등 적폐도 청산을 해야 합니다."]

원희룡 전 지사는 국가의 실패로, 국민들이 꿈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희룡/전 제주도지사 : "문재인 정부에게 빼앗긴 꿈을 찾아 국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입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반 문재인 정서만으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 : "저 유승민 감히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에서 가장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후보라고..."]

최재형 전 원장도 분노의 결집만으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이전 정부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 찬 정부가 집권했을 때 나라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할지, 또, 윤 전 총장 참석 여부를 놓고 극심한 당내 갈등을 드러냈지만, 12명의 상호 토론 없는 1인당 7분짜리 일방적 발표는 싱겁게 마무리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이게 무슨 발표회인지. 초등학교 학예회 발표처럼 그렇게 느껴집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6일) 정홍원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경선 절차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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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주자 비전발표회…‘초등학생 학예회’ 비판도
    • 입력 2021-08-25 21:29:13
    • 수정2021-08-25 2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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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익위 조사 여파에 언론 중재법 문제로 어수선했지만,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정책 발표회는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후보들은 자신이 정권 교체의 적임자라고 내세우면서 앞서는 후보들을 견제했습니다.

상호 토론 없는 일방적인 발표다보니, '초등학교 학예회같다'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들 모인 자리에 처음 참석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며, 현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윤석열 정부에선 조국도, 드루킹도, 김경수도, 추미애도 없을 것임을 국민께 약속드립니다."]

홍준표 의원은 정상국가를 만들기 위해 해묵은 과제를 처리하겠다고 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현 정권이 만든 공수처, 탈원전 등 적폐도 청산을 해야 합니다."]

원희룡 전 지사는 국가의 실패로, 국민들이 꿈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원희룡/전 제주도지사 : "문재인 정부에게 빼앗긴 꿈을 찾아 국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입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반 문재인 정서만으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유승민/국민의힘 전 의원 : "저 유승민 감히 중도층, 수도권, 청년층에서 가장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후보라고..."]

최재형 전 원장도 분노의 결집만으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재형/전 감사원장 : "이전 정부에 대한 미움으로 가득 찬 정부가 집권했을 때 나라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할지, 또, 윤 전 총장 참석 여부를 놓고 극심한 당내 갈등을 드러냈지만, 12명의 상호 토론 없는 1인당 7분짜리 일방적 발표는 싱겁게 마무리됐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이게 무슨 발표회인지. 초등학교 학예회 발표처럼 그렇게 느껴집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6일) 정홍원 전 총리를 위원장으로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경선 절차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강병숩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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