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으로 돈 줘?”…고객이 편의점 점원 무차별 폭행

입력 2021.08.26 (19:34) 수정 2021.08.26 (1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경기 안산의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아르바이트 점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상황이 편의점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시, 경기 안산의 한 편의점입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공병이 담긴 비닐봉지를 든 채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계산대에서 점원이 공병값을 치르고, 나가려던 고객이 다시 들어오더니 무언가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편의점 점원/음성변조 : "돈을 한 손으로 제가 드리고 한 손으론 돈 통을 닫았거든요. '왜 나한테 한 손으로 주냐, 내가 네 친구냐?' (하면서) 갑자기 훅 들어오더라고요."]

점원이 휴대전화를 집어 들자 가림막을 밀어버리고 계산대 안으로 들어가 점원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충격에 계산대 위 물건들이 쏟아집니다.

[편의점 점원/음성변조 : "일방적으로 벽 쪽에 밀려서 웅크린 상태로 계속 맞았어요. 그땐 진짜 무서웠어요. 제가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무섭게 들어서..."]

아르바이트 점원이 재빠르게 편의점에 설치된 비상 호출 벨을 눌러 경찰이 출동했지만, 가해 남성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추적 중에 있어요. 인근에 사는 사람으로 추정되고, (현장에 남은) 지문 감식이라든지 수사 중에 있어요."]

경찰은 편의점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주변 탐문 수사를 확대하는 등 달아난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안재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 손으로 돈 줘?”…고객이 편의점 점원 무차별 폭행
    • 입력 2021-08-26 19:34:42
    • 수정2021-08-26 19:45:56
    뉴스 7
[앵커]

오늘 새벽 경기 안산의 한 편의점에서 고객이 아르바이트 점원을 무차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시 상황이 편의점 내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3시, 경기 안산의 한 편의점입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공병이 담긴 비닐봉지를 든 채 가게 안으로 들어옵니다.

계산대에서 점원이 공병값을 치르고, 나가려던 고객이 다시 들어오더니 무언가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편의점 점원/음성변조 : "돈을 한 손으로 제가 드리고 한 손으론 돈 통을 닫았거든요. '왜 나한테 한 손으로 주냐, 내가 네 친구냐?' (하면서) 갑자기 훅 들어오더라고요."]

점원이 휴대전화를 집어 들자 가림막을 밀어버리고 계산대 안으로 들어가 점원을 때리기 시작합니다.

충격에 계산대 위 물건들이 쏟아집니다.

[편의점 점원/음성변조 : "일방적으로 벽 쪽에 밀려서 웅크린 상태로 계속 맞았어요. 그땐 진짜 무서웠어요. 제가 진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무섭게 들어서..."]

아르바이트 점원이 재빠르게 편의점에 설치된 비상 호출 벨을 눌러 경찰이 출동했지만, 가해 남성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 추적 중에 있어요. 인근에 사는 사람으로 추정되고, (현장에 남은) 지문 감식이라든지 수사 중에 있어요."]

경찰은 편의점 인근 CCTV를 분석하고 주변 탐문 수사를 확대하는 등 달아난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안재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