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가 등 자산가격에 미칠 파장은?

입력 2021.08.26 (21:16) 수정 2021.08.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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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돈 빌려서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는 것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집값이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텐데, 그 파장은 어떨지 임주영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집값 고점 경고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이는 상황,

부동산 시장은 잇따른 대출한도 축소 속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 거래량을 줄여 가격 상승 폭도 둔화시킬 거란 분석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지금 주택시장 과열이 저금리에 따른 과잉유동성 측면도 있고요. 가계대출의 70% 정도가 변동금리 대출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영향이 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 폭과 전세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면 당장 주택가격에 큰 변동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임형석/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부동산 규제정책이 추가적으로 같이 가미가 되어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요, 금리 인상 요인 하나만 갖고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는 쉽지 않으리라고."]

주식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한은이 여러 차례 신호를 줬던 만큼, 이번 금리 인상이 시장에 미리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변수는 은행 신용대출이나 증권사 신용융자 등으로 투자 자금을 마련했던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입니다.

[정명지/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하반기 주식 시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수익은 나지 않는데 비용만 나가는 구조라고 하면 사실 이건 연말로 갈수록 상당한 압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그 폭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과 증시의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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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주가 등 자산가격에 미칠 파장은?
    • 입력 2021-08-26 21:16:09
    • 수정2021-08-26 22: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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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돈 빌려서 부동산이나 주식을 사는 것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집값이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텐데, 그 파장은 어떨지 임주영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집값 고점 경고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보이는 상황,

부동산 시장은 잇따른 대출한도 축소 속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 거래량을 줄여 가격 상승 폭도 둔화시킬 거란 분석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 "지금 주택시장 과열이 저금리에 따른 과잉유동성 측면도 있고요. 가계대출의 70% 정도가 변동금리 대출이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영향이 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인상 폭과 전세시장 상황 등을 감안하면 당장 주택가격에 큰 변동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임형석/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부동산 규제정책이 추가적으로 같이 가미가 되어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요, 금리 인상 요인 하나만 갖고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기에는 쉽지 않으리라고."]

주식시장에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당장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거란 의견이 우세합니다.

한은이 여러 차례 신호를 줬던 만큼, 이번 금리 인상이 시장에 미리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변수는 은행 신용대출이나 증권사 신용융자 등으로 투자 자금을 마련했던 개인투자자들의 움직임입니다.

[정명지/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하반기 주식 시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수익은 나지 않는데 비용만 나가는 구조라고 하면 사실 이건 연말로 갈수록 상당한 압박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시기와 그 폭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과 증시의 방향이 갈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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