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 7%가 40대 이하…“대부분 기저질환”

입력 2021.08.26 (21:28) 수정 2021.08.26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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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 처럼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니다.

특히 어젠(25일)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스무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 황정호 기자가 ​최근 ​사망자 연령대와 백신 접종 여부 등을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줄곧 한 자릿수를 기록해 오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새 20명 늘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층인데 80대가 7명, 50대부터 70대가 각각 4명입니다.

백신을 한번도 맞지 않은 사람은 20명 중 1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망자 분석을 4차 유행 기간인 최근 7주간으로 더 확대해보겠습니다.

사망자 177명 중에 40대 이하는 13명, 7.3%를 차지했습니다.

청장년 사망자 대부분은 내분비계나 순환기계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접종을 완료한 청ㆍ장년층 중에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결국 사망자를 줄이려면 고령층 고위험군이 접종을 서둘러 마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인데요.

문제는 60살 이상 고령자 가운데 아직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이 124만 명을 넘는다는 겁니다.

접종 완료자로 범위를 더 넓히면 500만 명을 훌쩍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이같은 백신 미접종자 군에 집중될 거라고 전망합니다.

따라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등을 위해 찾아가는 접종을 늘리고, 더 나아가 백신 선택권까지 주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코로나19 사망자 2,257명 가운데 기저질환자는 97%, 특히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 머물다 사망한 경우가 42%를 차지합니다.

노인 시설의 경우 접종을 마쳐도 집단으로 돌파감염될 가능성이 크고,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데요.

방역 당국은 연말쯤 고위험군에게 우선 3차 추가 접종을 계획 중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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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사망자 7%가 40대 이하…“대부분 기저질환”
    • 입력 2021-08-26 21:28:01
    • 수정2021-08-26 2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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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 처럼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늘고 있어 우려스럽니다.

특히 어젠(25일)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스무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요, ​ 황정호 기자가 ​최근 ​사망자 연령대와 백신 접종 여부 등을 ​​자세히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줄곧 한 자릿수를 기록해 오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새 20명 늘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이 고령층인데 80대가 7명, 50대부터 70대가 각각 4명입니다.

백신을 한번도 맞지 않은 사람은 20명 중 14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사망자 분석을 4차 유행 기간인 최근 7주간으로 더 확대해보겠습니다.

사망자 177명 중에 40대 이하는 13명, 7.3%를 차지했습니다.

청장년 사망자 대부분은 내분비계나 순환기계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접종을 완료한 청ㆍ장년층 중에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결국 사망자를 줄이려면 고령층 고위험군이 접종을 서둘러 마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인데요.

문제는 60살 이상 고령자 가운데 아직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이 124만 명을 넘는다는 겁니다.

접종 완료자로 범위를 더 넓히면 500만 명을 훌쩍 넘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는 이같은 백신 미접종자 군에 집중될 거라고 전망합니다.

따라서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 등을 위해 찾아가는 접종을 늘리고, 더 나아가 백신 선택권까지 주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코로나19 사망자 2,257명 가운데 기저질환자는 97%, 특히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 머물다 사망한 경우가 42%를 차지합니다.

노인 시설의 경우 접종을 마쳐도 집단으로 돌파감염될 가능성이 크고,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한데요.

방역 당국은 연말쯤 고위험군에게 우선 3차 추가 접종을 계획 중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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