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고려한 도시락·보육시설 등 맞춤형 지원 방침

입력 2021.08.27 (21:14) 수정 2021.08.27 (21: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들으신 것처럼 임시 숙소에서는 종교를 고려한 식단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정부는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한국어 교육도 ​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다른 고기류도 이슬람 율법이 정한 도축 방법에 따른 것만 먹습니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입소자들을 위한 별도의 식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강성국/법무부 차관 : "방역관리 차원에서 공동 이용시설인 구내식당을 사용하지 않고 도시락으로 제공되며, 수시로 음료수·물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통역인 1명을 상주시키고 전화 통역사도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입소자 가운데 한국어를 쓸 수 있는 사람을 통역인으로 추가 선발할 방침입니다.

입소자들은 2주간 격리 조치 뒤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 사회적응 교육을 받으면서 자립 준비를 하게 됩니다.

격리 해제 전까지 두 차례 더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고, 의료진 10명이 24시간 시설에 머물며 건강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영유아를 위한 임시 보육시설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입소자 가운데 미성년자 비중이 절반이 넘고, 만 6살 이하도 110명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강성국/법무부 차관 : "아동의 심리적인 안정과 감염병 예방을 고려하여, 우선은 외부인보다는 함께 생활하는 부모 등을 통해 보육장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12살 이하 영유아나 장애인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숙소를 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정부 조치를 발표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과도한 의전을 받았다는 논란이 일자, 강 차관은 사과문을 내고 주위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도록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심규일/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한종헌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종교 고려한 도시락·보육시설 등 맞춤형 지원 방침
    • 입력 2021-08-27 21:14:37
    • 수정2021-08-27 21:22:08
    뉴스 9
[앵커]

들으신 것처럼 임시 숙소에서는 종교를 고려한 식단이 따로 마련됐습니다.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정부는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한국어 교육도 ​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다른 고기류도 이슬람 율법이 정한 도축 방법에 따른 것만 먹습니다.

정부는 이런 점을 감안해 입소자들을 위한 별도의 식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강성국/법무부 차관 : "방역관리 차원에서 공동 이용시설인 구내식당을 사용하지 않고 도시락으로 제공되며, 수시로 음료수·물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통역인 1명을 상주시키고 전화 통역사도 대기하기로 했습니다.

입소자 가운데 한국어를 쓸 수 있는 사람을 통역인으로 추가 선발할 방침입니다.

입소자들은 2주간 격리 조치 뒤 한국어와 한국 문화 등 사회적응 교육을 받으면서 자립 준비를 하게 됩니다.

격리 해제 전까지 두 차례 더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되고, 의료진 10명이 24시간 시설에 머물며 건강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영유아를 위한 임시 보육시설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입소자 가운데 미성년자 비중이 절반이 넘고, 만 6살 이하도 110명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강성국/법무부 차관 : "아동의 심리적인 안정과 감염병 예방을 고려하여, 우선은 외부인보다는 함께 생활하는 부모 등을 통해 보육장소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12살 이하 영유아나 장애인의 경우 보호자와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숙소를 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정부 조치를 발표한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과도한 의전을 받았다는 논란이 일자, 강 차관은 사과문을 내고 주위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도록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심규일/영상편집:남은주/그래픽:한종헌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