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유인탁, 진천선수촌장으로 임명

입력 2021.08.27 (21:55) 수정 2021.08.2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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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84년 LA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던 레슬러 유인탁이 진천선수촌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전북에서 나고 자라 그간 지역 체육계에 이바지한 유 신임 촌장은 이제 한국 엘리트 체육의 요람에서 국가대표를 뒷바라지하는 막중한 일을 맡았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엎어치기 성공입니다! 엎어치기 3점 얻는 유인탁! 3초! 2초! 1초! 경기 끝났습니다! 유인탁 선수가 이겼습니다!"]

당시 부상 고통에 휠체어를 타고 시상식에 나섰던 유인탁 신임 진천선수촌장.

금메달을 목에 걸며 흘린 눈물의 이유를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유인탁/신임 진천선수촌장 :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어머니가 그렇게…. 저는 어머니 얼굴을 한 번도 못 보고 자랐거든요."]

뭉개져 굳은 '만두 귀'는 체육인 외길의 선명한 훈장으로 남았습니다.

김제에서 태어나 옛 이리농고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유인탁.

한국을 대표해 7년을 뛴 뒤, 대표팀 감독과 KBS 해설위원을 맡았습니다.

특히, 익산체육회를 거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체육 행정까지 두루 겪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유인탁/신임 진천선수촌장 : "밑바닥부터 정상에 설 때까지 그 과정을 태릉선수촌에서 제가 겪었어요. 경험이 일단 많지 않습니까."]

전북 체육계로서도 크게 반길 일입니다.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계 전반과 긴밀한 협의에 유 신임 촌장이 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남원 지리산권에 추진되는 스포츠 종합훈련원 설립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인탁/신임 진천선수촌장 : "항시 전북인의 긍지를 가지고 전라북도 체육회를 바로 보고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달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는 유 신임 촌장은 곧바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게 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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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유인탁, 진천선수촌장으로 임명
    • 입력 2021-08-27 21:55:03
    • 수정2021-08-27 22:07:23
    뉴스9(전주)
[앵커]

1984년 LA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겼던 레슬러 유인탁이 진천선수촌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전북에서 나고 자라 그간 지역 체육계에 이바지한 유 신임 촌장은 이제 한국 엘리트 체육의 요람에서 국가대표를 뒷바라지하는 막중한 일을 맡았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엎어치기 성공입니다! 엎어치기 3점 얻는 유인탁! 3초! 2초! 1초! 경기 끝났습니다! 유인탁 선수가 이겼습니다!"]

당시 부상 고통에 휠체어를 타고 시상식에 나섰던 유인탁 신임 진천선수촌장.

금메달을 목에 걸며 흘린 눈물의 이유를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유인탁/신임 진천선수촌장 :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어머니가 그렇게…. 저는 어머니 얼굴을 한 번도 못 보고 자랐거든요."]

뭉개져 굳은 '만두 귀'는 체육인 외길의 선명한 훈장으로 남았습니다.

김제에서 태어나 옛 이리농고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유인탁.

한국을 대표해 7년을 뛴 뒤, 대표팀 감독과 KBS 해설위원을 맡았습니다.

특히, 익산체육회를 거쳐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체육 행정까지 두루 겪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유인탁/신임 진천선수촌장 : "밑바닥부터 정상에 설 때까지 그 과정을 태릉선수촌에서 제가 겪었어요. 경험이 일단 많지 않습니까."]

전북 체육계로서도 크게 반길 일입니다.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체육계 전반과 긴밀한 협의에 유 신임 촌장이 다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당장 남원 지리산권에 추진되는 스포츠 종합훈련원 설립을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유인탁/신임 진천선수촌장 : "항시 전북인의 긍지를 가지고 전라북도 체육회를 바로 보고 잘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 달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는 유 신임 촌장은 곧바로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게 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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