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자행 IS 호라산, 美·탈레반 동시 겨냥”
입력 2021.08.27 (23:46)
수정 2021.08.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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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소식, 카불 테러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슬람국가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첫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중동지국과 워싱턴 지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먼저 중동지국 연결합니다.
우수경 특파원, 아프간 인들 뿐만 아니라 미군 사망자도 발생했는데, 계속 사망자 수가 늘고 있네요.
[기자]
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서 백여 명에 달합니다.
부상자도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군이 13명, 아프간인은 최소 90명이 숨졌습니다.
공항 주변으로 수 천명이 몰려있었고, 또 워낙 큰 폭발이다보니 부상자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앞은 사망자와 부상자 뿐만 아니라, 실종된 가족을 찾으려는 사람들까지 섞이면서 혼잡한 상황입니다.
[희생자 가족 : "폭발이 일어났을 당시 사람들은 공항 게이트에서 대피하기 위해 서 있었습니다. 구급차가 부상과 사망자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내 사촌도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데려왔어요."]
폭발과 관련해, 첫번째 폭발은 자살폭탄 조끼를, 두 번째는 차량을 이용했다는 게 현재까지 나온 내용인데요.
IS 조직원이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애비게이트 미군 5미터 앞까지 접근해 자폭했고, 이후 호텔 앞 트럭에 실린 다량의 폭탄이 터졌다는 겁니다.
현재 서방국가들의 대피 작전은 다시 재개됐지만,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슬람국가,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서 다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기자]
이슬람 국가, IS는 이슬람 무장조직 중에서도 타협이 통하지 않는 가장 극단적인 조직으로 꼽힙니다.
참수 동영상과 민간인 학살 등 잔인함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번에 테러를 저지른 IS 호라산(IS_K)은 IS의 아프간 지부격으로 대원은 5백 명에서 2천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라산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등을 아우르는 옛 지명입니다.
IS-호라산은 탈레반의 미군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온건하다고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감옥에 있던 IS-호라산 조직원들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테러를 기점으로 현재 탈레반에 불만인 극단주의 세력들을 모아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때문에 이번 테러가 미국과 탈레반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테러에 대한 탈레반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탈레반은 공항은 "우리 통제권 밖이다" 이렇게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공항 주변 치안 책임은 미군에 있다는 겁니다.
또 탈레반 대원도 28명이 숨졌다며 미군을 탓하기도 했는데요, 철군은 예정대로 31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IS의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IS 테러는 정상 정부를 자처하며 새 정부 구성을 준비하던 탈레반으로서는 악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군 철군으로 인한 공백을 IS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촬영기자:방병훈/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첫 소식, 카불 테러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슬람국가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첫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중동지국과 워싱턴 지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먼저 중동지국 연결합니다.
우수경 특파원, 아프간 인들 뿐만 아니라 미군 사망자도 발생했는데, 계속 사망자 수가 늘고 있네요.
[기자]
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서 백여 명에 달합니다.
부상자도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군이 13명, 아프간인은 최소 90명이 숨졌습니다.
공항 주변으로 수 천명이 몰려있었고, 또 워낙 큰 폭발이다보니 부상자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앞은 사망자와 부상자 뿐만 아니라, 실종된 가족을 찾으려는 사람들까지 섞이면서 혼잡한 상황입니다.
[희생자 가족 : "폭발이 일어났을 당시 사람들은 공항 게이트에서 대피하기 위해 서 있었습니다. 구급차가 부상과 사망자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내 사촌도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데려왔어요."]
폭발과 관련해, 첫번째 폭발은 자살폭탄 조끼를, 두 번째는 차량을 이용했다는 게 현재까지 나온 내용인데요.
IS 조직원이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애비게이트 미군 5미터 앞까지 접근해 자폭했고, 이후 호텔 앞 트럭에 실린 다량의 폭탄이 터졌다는 겁니다.
현재 서방국가들의 대피 작전은 다시 재개됐지만,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슬람국가,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서 다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기자]
이슬람 국가, IS는 이슬람 무장조직 중에서도 타협이 통하지 않는 가장 극단적인 조직으로 꼽힙니다.
참수 동영상과 민간인 학살 등 잔인함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번에 테러를 저지른 IS 호라산(IS_K)은 IS의 아프간 지부격으로 대원은 5백 명에서 2천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라산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등을 아우르는 옛 지명입니다.
IS-호라산은 탈레반의 미군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온건하다고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감옥에 있던 IS-호라산 조직원들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테러를 기점으로 현재 탈레반에 불만인 극단주의 세력들을 모아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때문에 이번 테러가 미국과 탈레반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테러에 대한 탈레반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탈레반은 공항은 "우리 통제권 밖이다" 이렇게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공항 주변 치안 책임은 미군에 있다는 겁니다.
또 탈레반 대원도 28명이 숨졌다며 미군을 탓하기도 했는데요, 철군은 예정대로 31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IS의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IS 테러는 정상 정부를 자처하며 새 정부 구성을 준비하던 탈레반으로서는 악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군 철군으로 인한 공백을 IS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촬영기자:방병훈/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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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27 23: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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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식, 카불 테러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슬람국가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첫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중동지국과 워싱턴 지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먼저 중동지국 연결합니다.
우수경 특파원, 아프간 인들 뿐만 아니라 미군 사망자도 발생했는데, 계속 사망자 수가 늘고 있네요.
[기자]
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서 백여 명에 달합니다.
부상자도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군이 13명, 아프간인은 최소 90명이 숨졌습니다.
공항 주변으로 수 천명이 몰려있었고, 또 워낙 큰 폭발이다보니 부상자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앞은 사망자와 부상자 뿐만 아니라, 실종된 가족을 찾으려는 사람들까지 섞이면서 혼잡한 상황입니다.
[희생자 가족 : "폭발이 일어났을 당시 사람들은 공항 게이트에서 대피하기 위해 서 있었습니다. 구급차가 부상과 사망자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내 사촌도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데려왔어요."]
폭발과 관련해, 첫번째 폭발은 자살폭탄 조끼를, 두 번째는 차량을 이용했다는 게 현재까지 나온 내용인데요.
IS 조직원이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애비게이트 미군 5미터 앞까지 접근해 자폭했고, 이후 호텔 앞 트럭에 실린 다량의 폭탄이 터졌다는 겁니다.
현재 서방국가들의 대피 작전은 다시 재개됐지만,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슬람국가,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서 다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기자]
이슬람 국가, IS는 이슬람 무장조직 중에서도 타협이 통하지 않는 가장 극단적인 조직으로 꼽힙니다.
참수 동영상과 민간인 학살 등 잔인함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번에 테러를 저지른 IS 호라산(IS_K)은 IS의 아프간 지부격으로 대원은 5백 명에서 2천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라산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등을 아우르는 옛 지명입니다.
IS-호라산은 탈레반의 미군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온건하다고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감옥에 있던 IS-호라산 조직원들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테러를 기점으로 현재 탈레반에 불만인 극단주의 세력들을 모아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때문에 이번 테러가 미국과 탈레반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테러에 대한 탈레반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탈레반은 공항은 "우리 통제권 밖이다" 이렇게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공항 주변 치안 책임은 미군에 있다는 겁니다.
또 탈레반 대원도 28명이 숨졌다며 미군을 탓하기도 했는데요, 철군은 예정대로 31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IS의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IS 테러는 정상 정부를 자처하며 새 정부 구성을 준비하던 탈레반으로서는 악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군 철군으로 인한 공백을 IS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촬영기자:방병훈/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첫 소식, 카불 테러 상황으로 시작합니다.
지금까지 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슬람국가 IS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첫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중동지국과 워싱턴 지국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먼저 중동지국 연결합니다.
우수경 특파원, 아프간 인들 뿐만 아니라 미군 사망자도 발생했는데, 계속 사망자 수가 늘고 있네요.
[기자]
네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서 백여 명에 달합니다.
부상자도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군이 13명, 아프간인은 최소 90명이 숨졌습니다.
공항 주변으로 수 천명이 몰려있었고, 또 워낙 큰 폭발이다보니 부상자들의 상태가 좋지 않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병원 앞은 사망자와 부상자 뿐만 아니라, 실종된 가족을 찾으려는 사람들까지 섞이면서 혼잡한 상황입니다.
[희생자 가족 : "폭발이 일어났을 당시 사람들은 공항 게이트에서 대피하기 위해 서 있었습니다. 구급차가 부상과 사망자를 운반하고 있습니다. 내 사촌도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데려왔어요."]
폭발과 관련해, 첫번째 폭발은 자살폭탄 조끼를, 두 번째는 차량을 이용했다는 게 현재까지 나온 내용인데요.
IS 조직원이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애비게이트 미군 5미터 앞까지 접근해 자폭했고, 이후 호텔 앞 트럭에 실린 다량의 폭탄이 터졌다는 겁니다.
현재 서방국가들의 대피 작전은 다시 재개됐지만,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슬람국가, IS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서 다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기자]
이슬람 국가, IS는 이슬람 무장조직 중에서도 타협이 통하지 않는 가장 극단적인 조직으로 꼽힙니다.
참수 동영상과 민간인 학살 등 잔인함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이번에 테러를 저지른 IS 호라산(IS_K)은 IS의 아프간 지부격으로 대원은 5백 명에서 2천 명 정도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호라산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등을 아우르는 옛 지명입니다.
IS-호라산은 탈레반의 미군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 온건하다고 지속적으로 비판해왔습니다.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감옥에 있던 IS-호라산 조직원들이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 테러를 기점으로 현재 탈레반에 불만인 극단주의 세력들을 모아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때문에 이번 테러가 미국과 탈레반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테러에 대한 탈레반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탈레반은 공항은 "우리 통제권 밖이다" 이렇게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공항 주변 치안 책임은 미군에 있다는 겁니다.
또 탈레반 대원도 28명이 숨졌다며 미군을 탓하기도 했는데요, 철군은 예정대로 31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IS의 이번 테러를 규탄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IS 테러는 정상 정부를 자처하며 새 정부 구성을 준비하던 탈레반으로서는 악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군 철군으로 인한 공백을 IS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이면서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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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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