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폭탄테러 피해↑ “사망자 170명”…“추가 테러 가능성”

입력 2021.08.28 (06:31) 수정 2021.08.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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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한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170명까지 늘었는데, 이 가운데는 미군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를 포함한 영국인 3명도 포함됐습니다.

미 백악관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실려오는 부상자들과 가족을 찾는 사람들이 몰려 병원 앞이 혼잡합니다.

26일 저녁 발생한 카불 공항 주변의 폭탄 테러 사망자는 1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군 13명과 영국인 3명이 숨졌으며, 탈레반 조직원 28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인 3명에는 미성년자도 있다고 영국 외무부는 확인했습니다.

부상자는 수백 명에 이르는데, 일부 외신은 아프간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천 3백명이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상황이 혼란한데다, 의료 환경도 열악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 가족 :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는 목숨을 잃어야 하고 굴욕을 당해야 합니까. 우리 모두에게 정말 큰 손실입니다."]

당초 두 차례로 알려졌던 폭탄테러는 한 차례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윌리엄 테일러/미 합참 소장 : "바론호텔 주변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 줄 수 있습니다. 자살폭탄 테러범은 1명이었습니다."]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카불에서의 또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며칠이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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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불 폭탄테러 피해↑ “사망자 170명”…“추가 테러 가능성”
    • 입력 2021-08-28 06:31:26
    • 수정2021-08-28 06: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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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한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170명까지 늘었는데, 이 가운데는 미군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를 포함한 영국인 3명도 포함됐습니다.

미 백악관은 추가 테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두바이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끊임없이 실려오는 부상자들과 가족을 찾는 사람들이 몰려 병원 앞이 혼잡합니다.

26일 저녁 발생한 카불 공항 주변의 폭탄 테러 사망자는 1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미군 13명과 영국인 3명이 숨졌으며, 탈레반 조직원 28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인 3명에는 미성년자도 있다고 영국 외무부는 확인했습니다.

부상자는 수백 명에 이르는데, 일부 외신은 아프간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해 천 3백명이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상황이 혼란한데다, 의료 환경도 열악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자 가족 : "얼마나 오랫동안 우리는 목숨을 잃어야 하고 굴욕을 당해야 합니까. 우리 모두에게 정말 큰 손실입니다."]

당초 두 차례로 알려졌던 폭탄테러는 한 차례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윌리엄 테일러/미 합참 소장 : "바론호텔 주변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 줄 수 있습니다. 자살폭탄 테러범은 1명이었습니다."]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카불에서의 또다른 테러 공격 가능성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며칠이 가장 위험한 시기가 될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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